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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네시간 만에 포인트 벽 칠하기 본문
아짐들은 그런 거 있다.
깔끔한 집에 놀러갔다오면 괜시리 정리한답시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맘대로 안되면 화내고..
그렇지만 또 며칠 후면 적당히 그 지저분함에 익숙해져 안주하고...
살아가면서 식구들이 오염시키는 집 구석구석의 얼룩들이 내 목을 죄어오는 일의 횟수가
잦아질 즈음...남의 집 페인트 색 봐주러 갔다가 덜컥 페인트 한통을 샀다.
그게 언제적 일이었는지...오늘 날 잡는다..
아줌마 힘 참 쎄다.
뭐든 들었다 놨다 한다.
뭘 우짠다는건지..최소한의 도구로 겁도없이 시작한다.
페인트 18,900원
트레이 3,500원
붓 6,900원
로울러 6,800원
포인트 벽을 칠할 거라 모험적인 색의 페인트 한통이면 될 예정이다.
일단 조금의 기술이 필요한 경계부분부터 붓으로 윤곽을 잡는다.
넓은면은 로울러로 누워서 떡 먹기지.
페인트 칠 한답시고 몰딩에 테이핑하고 어쩌고..그러다보면 힘 다 빠진다.
그래서 그런 거 필요없다는..
페인트 좀 튀면 물에 적신 걸레나 키친타올로 바로 닦아내면 감쪽같다.
30분 정도 걸려서 원코트 완료.
붓과 로울러가 굳지않게 동봉된 커다란 지퍼백에 보관해 두고..
두어시간을 기다려서 한번 더 칠할 작정이다.
흐~~~~~뭇하다.
원코트 후 두어시간 기다리는 동안은
아이스커피 일잔하면서 치얼 업~
어라?
왜 과정샷이 없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려니 나름 바빠서...
4시간 30분 걸려서 투코트 완료~!!!
아~ 뿌듯하다.
이제 적어도 두어달은 가출하고싶은 맘 없이 정 붙이고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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