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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아름다운 바위 속 가습암지 마애삼존불상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경남 거창] 아름다운 바위 속 가습암지 마애삼존불상

lotusgm 2012. 11. 22. 21:15

 

 

 


 

난데없는 금빛 원숭이 상에 난감했지만 산이름이 '금원산'이라니 이해하기로...

경상남도 거창군 금원산 자연휴양림.

 

 

 

 

 


 

 


 


 

 

도착하자마자 바로 준비해 간 공양물을 올리고 예불 준비를 한다.

※불상이란, 모습도 형체도 없는 영원히 변하지않는 밝은 빛이다.

불상은 그 빛을 형상화하여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 예배하기 위한 것이다.

 

 

 

 

새벽부터 준비한 마지,귀한 과일,정성껏 준비한 공양물이 빼곡히 차려졌다.

 

 

 

 

온 마음을 다해 정성스럽게 오랜 예불과 축원.

묘허큰스님의 축원은 유난히 더 절절하고 간절히 울린다.

 

 

 

 

 


 

가습암지마애삼존불 - 보물 제530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 북쪽 골짜기 큰바위 굴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이다. 가섭사지 뒤의 돌계단을 오르면 바위굴이 있고

안쪽 남향 바위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삼존불의 부분을 삼각선으로 그어 구획하고,가운데는 보주형으로

다듬어 세 분의 부처를 새겼다. 중앙의 부처가 두 보살을 좌우로 거느린 모양이다.

중앙은 아미타여래,오른쪽은 관음보살,왼쪽은 지장보살로 보인다.

연꽃 수미단 대좌 위의 본존불은 넓적한 얼굴에 삼각형의 코,얼굴에 비해 작은 눈과 입,크지만 밋밋한 귀가

토속적 인상을 준다. 좌우보살의 얼굴도 비슷한데 화려한 옷자락은 조금은 번잡한 느낌이다.

삼존불 모두 도드라지게 새겼으나 전체적으로는 납작하게 표현되었다.

본존불의 각진 어깨,밋밋한 가슴,부자연스레 가슴에 모은 팔,막대같은 다리,좌우로 벌린 발등과 같은

도식적인 처리는 고려시대 부처상의 특징이다. 오른쪽에 새긴 글에는 1111년에 제작한 것으로

되어있다. 아래의 가섭암 자리는 1770년대 까지 절이 있었다는 데,지금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몇개의 석재가 남아있다. 지금 위천초등학교에 옮겨진 삼층석탑은 비슷한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애삼존불은 가습암과 같이 고려시대에 있었던 절의 일부였을 것이다.

 

 

 

 

 


 

원래는 채색을 했을 것으로 짐작케 하는 붉은 빛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옷자락의 섬세함이 돌에 새겨진 것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난 '문바위'

 

 


 

금원산 주차장에서 마애불로 오르는 길에는 물길이 세군데나 있는데,

자칫 빠지기 쉽상인 야트막한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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