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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방곡사에는 보리똥이 익어가고 본문
2016년 6월24일 방곡사 지장재일
차에서 내려서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금강역사..옆으로 줄지어선 키작은 나무에
매달린 붉은 열매의 향연이었다.
비를 머금어 유혹적인 모습의 보리똥 열매를 떫고 시큼했던 기억만으로 모른 채 할 수가 없었다.
그날 고속도로에서 몇번의 사고때문에 이미 늦었는데..애라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왜 그날의 보리똥이 그리도 맛났는 지...정말 많이 따먹었다.
요즘와서 눈에 많이 띄는 '으아리'넝쿨이 마른 나무둥치를 끌어앉고 위로 위로 자꾸만 기어오르고 있다.
방곡아란냐 앞 보리수나무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지금은 버겁도록 열매를 매달고 있다.
비안개가 스믈거리는 방곡사 구석구석은 밤새 눈이 퍼부은 겨울날의 풍경만큼 매력적이다.
언제..멋지지않은 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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