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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 평해길 제5길 물끝길(신원역~양평역)'두번째 이야기' 본문
'아신역' 앞 도로길을 향해 내려갔는데 양평 I.C교차로 아래 계단 입구에
달랑 리본만 달려있어 어느쪽으로 가야할 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은 자전거길에서 또 잠시...
보행로가 따로 없는 자전거길은 은근 신경쓰이는 길이라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진다.
교차로의 평해길 이정표 화살표는 직진 비슷하게 보이지만
바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요즘 길 가에 유난히 많이 피어있는 서양등골나물 무리를 본다.
지나치면서는 결코 알지 못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까이 자꾸 보야야 눈치챌 수 있다.
자전거길을 걷다가 덕구실보도육교를 건너 강변으로 내려선다.
기온은 그리 높지않은 가을날이지만 햇볕이 진짜 만만찮게 뜨겁다.
아이스커피를 꺼내 마시며 잠시 늑장 부리고 싶은데 이 좋은 길에 그런 쉼터가 없어
그냥 자꾸 걷기만 한다...
징글징글, 칡넝쿨 보다 더 많이 눈에 띄는 가시박에는
그래도 저걸 꽃이라고 벌들이 바글바글하고 있다.
들꽃수목원 담넘어 들려오는 음악소리,사람들 두런거리는 소리도 먼세상 처럼
부지런히 빠져나온다.
빼꼼, '양근성지' 첨탑.
'양근성지'는 출입금지.
'고산정'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를 지나쳐 대로 쪽으로 나가면
'경기옛길 평해길 제5길 물끝길' 스탬프함이 있다.
도로 옆길을 한참 걸어내려오다가 양근천변길로 내려선다.
계단을 올라 '양평역'으로 간다.
'경기옛길 평해길 제5길 물끝길' 도착점인 '양평역'에 도착,
15시 39분 경의중앙선을 타고 귀가했다.
최고속도 17.1 ㎞라니 인간이 그럴 수 있어?ㅋ~
트랭글을 종료하기 전에 에스컬레이트라도 타면 그렇게 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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