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제주올레
-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마애불순례
- 갈맷길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하트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 법문
- Heart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단양 방곡사
- 방곡사 두타선원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
- 자동차로 유럽여행
- 경주 남산
- 남해안길 2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큰스님 법문
- Today
- Total
목록2023/02 (15)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밤을 거의 꼴딱 세우고 느즈막히 아침까지 챙겨먹고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탔다. 기사님께 '십리대숲'을 걷기 좋은 포인트를 추천받아 내려선 곳에서 바라본 뷰가 탄성을 자아낸다. 빈 공터처럼 보이는 곳은 계절 마다 색색의 꽃들이 자리잡을 국가 정원 꽃밭이란다. 반가운 '해파랑길' 리본. 숲으로 들어서면 순식간에 어둑해 진다. "1분 이상 나무를 안아주세요." ※트리허그(Tree Hug)는 1973년 인도의 테니스 라켓 제조회사가 라켓의 재료로 쓰기 위해 한 마을의 나무를 베려하자 이 마을 여성들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껴안으면서 시작된 비폭력 벌목 반대운동이다. 주변 풍경을 해치지 않는 액자 형태의 쉼터 의자를 칭찬해... 요즘 SNS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구간이다. 길지는 않지만 ..
세자매가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부모님을 추억하고 둘째 동생이 사는 울산으로 가는 길... 운전을 맡은 제부는 삼자매의 취향을 헤아려 제일 먼저 '감은사지'로 향했다. 멀리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 제112호)이 보이는 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 우리는 일찌감치 감탄사를 연발한다. 2017년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멀리 농로 위에서 바라본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에 눈물까지 찔끔거렸던 추억이 순식간에 달려온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처음 본 그 순간의 감동이 지금 이 순간이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취향도 시선도 거의 같은 세자매는 동시에 입을 모아 비난의 화살을 아름다운 소나무 옆의 cctv 와 전봇대에 퍼부어대기 시작한다. '눈도 없나?' ㅋ~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기억 속 건장하던 삼층석탑은 세파에..
https://www.mpva.go.kr/ 국립영천호국원:경북 영천시 고경면 1720번지 054)330-0850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길... 영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좌석버스(620 622-1) 이용(소요시간 약 35분) 호국원방향 좌석버스 620은 종점(호국원2주차장)에서 하차 황수탕방향 좌석버스 622-1은 호국원 정문(904지방도)에서 하차
날씨가 추워져서 시장까지 내려가기가 싫어질 때 쯤이면 시장의 채소가게 마다 미역과 함께 널브러져 있는 곤피. 해초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하니까 보이면 꼭 사들고 들어와서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는 하는데 이번에 곤피로 장아찌를 만들면 맛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지런히 시장으로 내려갔다. 마트에는 스치로폼 접시에 몇가닥 포장해서 2~3천원 받던데 동네 재래시장 채소가게에서 (한다발에 2천원) 3다발에 5천원 주고 사왔다. 얼마나 싱싱한지 한눈팔면 바다로 돌아가 버릴 것 같아서 서둘러 장아찌 만들 채비를 한다. 초보 때는 곤피를 박박 문질러 씻기도 하고 뭐 그랬는데 사실 그럴 필요 없다. 끓는 물에 딱딱한 줄기부터 집어넣으면 순식간에 매력적인 초록색으로 변신하는데, 색만 변하면 차가운 물에..
젊은 스님이 병환 중인 은사 스님의 병문안을 갔더니 노스님께선 병상에 앉은 채 눈물을 보이셨다. '왜 그러십니까 스님~' 젊은 스님이 여쭈었더니 노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 오십이 되어서야 첨으로 내복을 입어봤어. 그토록 열심히 수행을 하였건만 무슨 업이 중하여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픈지.....' 몇년 후...... 노스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단 소식을 접하고 젊은 스님은 오랜 시간 차를 타고 노스님을 찾아나섰더니 먼 산길을 걸어 산문 밖까지 마중을 나와 밝게 웃고 서계신 노스님. '아니 여기까지 나와 계십니까?'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지금은 중한 병에 걸리셨는데 어찌그리 즐거우십니까?' '지난 번에는 죽을 병이 아니었거든... 그런데 이번 병은 죽을 병이라 두달 밖에 못산..
오래전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가 지금도 꾸준히 재방에, 명절 연휴에는 '나 홀로 집에'처럼 몰아보기를 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드라마의 인기가 좋았음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채널을 돌리다가 막 시작한 화면에 내가 제일 소름끼쳤던 바로 그 장면이 나오길래 그 때를 소환해 본다. 도깨비 신부를 납치해 가던 악당들을 응징하러 어둠 속에서 나타난 실루엣... 도깨비가 두려움에 떠는 악당들에게 말한다. "때론 神은 니가 핍박하는 그들 속에 있다" 분명 몇번을 봤을 장면인데 지금에사 저 한마디가 뇌리를 치는 이유가 뭘까? 요즘 또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학폭피해자의 복수 시리즈물 '더 글로리'가 떠오르기도 하고... 우리가 아무런 죄의식없이 상대에게 행하는 작은 행동과 무심히 던지는 한마디가 상대에게 상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