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ut ♥

 

 

 

 

 

 

 

                                                      -  도쿄에끼 광고판 -

 

사람들이 와글와글 어마어마하게 큰 전철역.....

다른 식구 셋은 머리를 맞대고 거미줄 마냥 얽힌 지하철 노선표 들여다 보느라  눈 빠지는데

아짐은 혼자 멀뚱멀뚱 거리다가  무지막지하게 큰 광고판 도넛에 눈이 꽂혔다.

와~정말 맛있겠다.

얼음 팍팍 넣은 아이쑤커피랑 저거 항개 먹으면 죽어도 여한이 엄겠다.....

내가 돈주머니 들고있으면 저거 사먹고 만다. 그런데

회계를 맡겨놨더니  영지는 오차를 사면 꼭 한병만 사고

하드를 먹자고 하면 두개만 달랑 사가지고 온다 .나눠 먹으라는 거다.ㅠ

그래놓고 지네들 맥주는 한캔씩 들고 폼 다잡는다.

여행내내 나는 군것질에 목이 말랐다.

 

택시요금 내면서 일엔짜리까지 꺼내서 헤아리는 걸 보고

기사가 웃더라.

'영지야 너무 그러면 안돼~~~'지네 아빠의 한마디에

영지

'왜애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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