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Love
엄마..싸랑해..
lotusgm
2011. 1. 19. 23:19
- 부산 남포동 젊음의 거리 -
내딛는 발걸음 앞으로 후두둑 겨울바람이 쏟아져 내린다.
그 위로 떨어진 내 정신머리가 휩쓸려 발에 채인다.
그러고도 그 바람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빌딩 사이를 돌고 또 돌아
오가는 사람들 종종 걸음치게 만든다.
나 혼자 내 세상 만난 듯 정신이 나가거나 말거나..
무엇에 쓰는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하지만, 양쪽 건물 사이에 걸린 하트가
바람에 흔들리다가 나를 바라보는 위치가 되기를 기다리며 히죽거린 거지.
아마도 밤이면 저 하트와 주변에 반짝거리는 불빛으로 더 아름다워지지않을까
짐작해 볼뿐...
엄마..싸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