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주문..상주 남장사
노악산 남장사 일주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42호.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502번지.
일주문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일주문 현판에 의하면 19세기 말 이전이라 추측된다.
이 건물의 양식은 일자형에 정면 한칸(4m),측면 1칸(2.6m)으로 당초에는 자연석으로 낮게 쌓은
기단축대였으나 후대에 장대석(長臺石)으로 다듬돌 쌓기를 하였고, 원기둥에 심방목(心榜木)을 받친
주삼포(柱三包)에 3량가구(三樑架構)를 걸고 겹처마에 팔작합각(八作合角) 지붕을 한 건물로
금단청을 하였다. 이 건물의 특색은 양쪽 둥구리기둥 앞뒤로 방주(方柱)를 붙여 세우고 다시 또 활주(活柱)를 고여서
중앙을 받치고있는 데 그 주두(柱頭)가 용 모양을 하는 등 표현이 매우 사실적이다. 전체적으로 건축 외형에서
균형감과 볼륨감이 있으며 다포계(多包係) 건축수법도 매우 짜임새를 갖추고있고, 특히 구조적인 면을 고려한
까치발의 조각기법이 특이하다. 남장사 일주문은 조선 후기 건축수법과 조각기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및 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아름다운 일주문을..그것도 붐비지않는 일주문을 보기위해 한달음에 달려내려왔다.
아랫쪽 계곡 어디선가 누군가의 부르는 소리도 못들은 척 그렇게..
늙은 산짐승 마냥 예전의 그 기개는 어디가고, 휘어지고 툭툭 불거진 관절로는 이제 힘 조차 쓸 수 없어
한여름 성가시게 달겨드는 날벌레의 횡포인들 어찌 싫다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손꼽지못할 만큼 지나온 세월은 고스란히 온 몸 구석구석에 상채기로 박혀있지만
그 세월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그리고 오늘 또 한사람이 넋놓고 그 상채기 쓰다듬으며
지나온 세월 동안의 수고와, 오늘과, 앞으로 견뎌내야할 시간을 부탁할 만큼
그래도 여전히 법접못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당한 남장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