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yself
레알 초간단 소고기 새알 미역국
lotusgm
2012. 4. 11. 22:06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릴적에 - 아마도 그때는 이거 무슨 맛으로 먹어? 투정부렸을 지도 모르지만-
먹었던 음식들이 입맛이 아닌 기억의 맛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입맛이 없거나 헛헛할 때면 후다닥 해먹는 음식인 새알 미역국 역시 그런 음식 중의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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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을 어떤 재료로 끓이냐에 따라서 다양한 맛으로 변신이 가능한데
북어를 찢어서 끓이기도 하고 쇠고기로 끓이기도 한다.
오늘의 선수로 등장한 부들부들한 쇠고기 목살, 불린 미역,불린 쌀이나 찹쌀,
그리고 요즘 워낙 편리한 세상이다 보니 마트에서 사온 기성품 옹심이.
넉넉한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쇠고기와 미역을 볶는다.
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보다 미역을 적게 넣어야 된다는 점~~
넉넉히 물을 붓고 국간장으로 가볍게 간을 한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익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불린 쌀이나 찹쌀을 먼저 넣는다.
넣은 찹쌀이 투명하게 반쯤 익으면 새알을 넣어서 조금 더 끓인다.
어느 정도 끓이면 될까 고민할 필요없이 새알 옹심이가 동동 떠오르고
찹쌀이 적당히 퍼지면 다시 한번 간을 보고..
짜자잔~ 쇠고기 새알 미역국 완성.
곁들일 반찬 꺼내서 돌아서면 반그릇은 먹어버리게 되는 맛있는 새알 미역국.
애렵지 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