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의 Dot
대구미술관
KUSAMA YAYOI, A Dream I Dreamed
2013 . 7 . 16 - 11. 3
회화그림은 사진촬영 안돼요.
죄송해요..그림을 찍고 싶은 게 아니라 바닥의 반영이 좋아서요..
온통 불빛 점들.
바닥엔 물.
그녀가 원하는 게 바로 그 제한된 방에서의 관객들이 보이는 본성일까.
맨하탄 자살 중독
2010 비디오
1분 24초
화면 속 그녀의 눈빛은 선입견없이 마주해도 평범해보이지 않는다.
무슨 말인지 모르는 외국어를 읖조리는 것은 그녀의 입이 아니라 눈이란 생각이 스쳐지나 갔다.
전시는 두개 층에서 열리고 있다.
그때는 몰랐는데..
예전에 뜻밖의 곳에서 그녀의 호박을 봤을 때도 바로 이 기분이었던 것 같다.
<소멸의 방>
작가가 아닌 동그라미 모양의 스티커를 가진 관객이 만들어 가는 작품.
생성이 아니라 소멸.
마침 휴일이라선지 다양한 군상이 내 눈에는 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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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그녀에게 도트 dot는 어떤 의미일까.
자랄때 듣고 지금도 자주 쓰고있는 표현 중에 "꼰지랍다"란 말이 있다.
사투리라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며 쓰곤 했는데 동향의 사람들도
처음 들어본다는 "꼰지랍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보면서 끊임없이 내 머리속을 맴돌던 단 한개의 단어
도트들이 꼬물꼬물 움직이고,자라고,불어나고 결국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바로 나만 아는 언어..꼰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