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도톤보리에서 세숫대야 우동을 먹어보다.
2013년11월29일 19시30분
칸사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후다닥 짐보따리 던져놓고 부지런히 달려나간 곳.
불쌍한 중생들을 위해 제대로된 유명한 우동집을 예약해 두셨다는.
예약시간에 맞춰 뛰어가면서도 얼마전 케이블 티비에 지멋대로 아이돌이 오만 폼 다 잡으며
사진을 찍어대던 바로 그 장소~!!를 점찍어 놓고.
아 이렇게 유명한 곳이구나.
한국 관광객들이 빠지잖고 들린다는 도톤보리.
예약 안하면 주구장창 기다려야하는 유명한 우동집.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 많은 틈을 지나 우리는 무사통과 2층으로 올라간다.
그 상황에 카메라 들이대는 짓은 위험한 거지..
참..머라 할말 없다.
소꼽장난도 아니고.
대략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 들이다.
우리들은 만져보고 두껑 열어 킁킁 냄새 맡아보고.ㅋ~
젓가락 싸개로 받침을 하는 센쓰.
솔찍히 뭔 맛인지도 모르고 먹기 시작.
이렇게 아니면 우리가 언제 우동 코스를 구경이나 할 수 있을지..
요거는 참 맛있다.
물론 한 젓가락도 턱없이 안된다.
물김,새우,두부포
드디어 회.
가지,호박,고추를 곁들인 돼지고기 인데 아래 핫폿에 들어있는 초가
달착지근한 소스에 재료들을 쫄일 때 까지 기다리는 거지.
우동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
취향대로 우동을 주문하는 거다.
모두들 만만한 유부우동을 시키는 데 난 카레우동을 시켰다.
그리고 면의 굵기도 선택한다.
뜨아~~내눈을 의심하게되는 사이즈의 우동 그릇.
딱 세숫대야만 하다. 왜 그런 짓을 하는 지 도무지..
양은 많고 초대하신 분에 대한 예의로 그 많은 우동을 쑤셔넣자니 느끼해서리
결국 단무지 없냐고..그냥 먹을 걸 그랬다.
엎친데 덮친다고..무,오이,배추 절임 몇쪽 조차 추가 주문이 되어버린 거다.
천만 다행인 건 내가 시킨 카레우동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혼자 얇은 면으로 시키길 진짜 잘했다.
꾸역꾸역~
우동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전쟁터가 따로 없다.
그래도 감사히 배 터지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