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미술관에서
프라도 미술관은 에스파냐 왕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819년 페르난도 7세때 건립되어 왕립 프라도 미술관이 되었고
1868년 혁명 후에 국유화 되어 프라도로 이름이 바뀌었다. 건물은 카를로스 3세 때 비라누에바의 설계로 세워졌으며,
처음에는 자연과학 박물관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뒤에 미술관으로 자리를 굳혔다.
수집풍은 중세부터 18세기에 이르는 에스파냐 및 유럽 여러 나라의 회화에 중점을 두고 그 중에서도 그레코,벨라스케스,고야 등
3대 거장에 관해서는 질과 양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또 루벤스,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하는 폴랑드르 회화,리베라,무리요,
수르바란 등 에스파냐화가의 작품 수집도 뛰어나다.
도미니크 앵그르(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의 작품이 전면에 걸린 건물이 시선을 끌었다.
전시실로 들어서는 순간 촬영 절대 금지.
'수태고지'로 유명한 '프라 안젤리코'
17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쥬 드 라투르'
이제 세계 어디든 왠만한 곳에는 한국어판 안내서도 있고,
가이드가 나누어 주는 저 하몽(그냥 내 혼자 생각인데)을 닮은 기계를 통해 우리끼리 속닥속닥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시간 반 가량 부지런히 장님 코끼리 다리 주물럭 거리 듯 왔다갔다 하다가 전시실 밖으로
나왔는데 쏟아지는 소나기 때문에 나갈 엄두도 못내고 각자 흩어져서 비 그치기를 기다리는 중.
바닥 참 맘에 든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런 이유로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기.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대한민국이 최고 수준의 시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