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門..
세월이 촘촘히 박힌 남원 선국사 대웅전 격자문
lotusgm
2017. 2. 15. 19:56
궁극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남원 선국사 처마 아래로는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이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우연하게는 절대 눈치챌 수 없는 세상이 소박한 격자문 유리창에 머물러있다.
무심한 듯 박힌 댓돌은 신발이 아닌 정말 귀중한 뭔가를 올리고 싶을 정도로 정갈하기만 하다.
문을 지탱하기 버거웠는 지 ...힘겨워 보인다.
덕지덕지 앉은 것이 세월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못내 아쉬워 흘린 염원인지...
나 말고도 그 문에 기댄 겨울낮 그림자...
DOOR 門
부처님 전에 올리는 마지를 잠시 올려놓기 위해 법당 한켠에는 꼭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