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방곡사..사라지는 방곡아란냐를 기억하며...
- 蓮智明이 좋아하는 방곡사 '방곡아란냐 傍谷阿蘭若-
방곡사에는 보물 한 점과 지방 문화재 몇점이 있다.
그래서 큰스님께서는 군에서 지원을 받아 근사한 목제 대웅전 불사를 하고싶어 하시지만
연지명 생각은 정말 다르다...처음부터 방곡사에 근사한 대웅전이 있었다면 당연시 했겠지만
산이 열릴 때 부터 눈에, 마음에 익은 지금의 작은 대웅전이 연지명에게는 바로 방곡사인 까닭에 계절 마다
소소한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피는 작은 마당이 있는 지금의 대웅전이 좋다.
이 앞에 서서 바라보는 순간 마음 설레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다.
-2017년 2월 16일 -
그런데 그날이 왔다.
새로운 대웅전을 짓기 위해 연지명이 좋아하는 방곡아란야가 사라진다.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었던 대웅전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阿蘭若아란야..무쟁처...시비가 없고 다툼이 없는 조용한 곳...적정처.
- 방곡아란냐 주련 -
찰라생멸무상법 刹那生滅無常法 -찰라에 생하고 멸함이 무상한 것이니
취산순환유루인 聚散循換有漏因 -모이고 흩어짐은 *유루의 탓이로다
금오출몰촉년광 金烏出沒促年光 -해가 뜨고 지니 세월 재촉하고
옥토승침최로상 玉兎昇沈崔老象 -달이 뜨고 지니 늙음이 빨리간다
인수정고어소수 忍受井枯魚少水 -우물이 말라 물고기가 참지 못하고
영용상핍서칩등 寧容象逼鼠侵藤 -코끼리가 핍박하고 쥐들은 넝쿨을 갉아 먹네
도자취경조수행 覩慈脆境早修行 -위급한 지경에 급히 수행하지 않겠는가
근염미타생극락 勤念彌陀生極樂 -부지런히 아미타불 염불하여 극락왕생 하리라.
*번뇌에 얽매이어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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