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
무관심의 겨울을 지나 미안하게도 봄이 되었다.
lotusgm
2022. 3. 11. 16:32
나는 화초를 잘 키우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는 많지만 일단 기본인 물주기를 딱딱 못 맞추고 과습이거나 혹은 말라 죽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가에 갈 때면 믿을 수 없는 생명력의 천손초가 탐나서 수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을만큼
자주 분양해 오지만 꽃은 커녕 성장이 멈춘 채 어느날 어이없이 꼬꾸라져 버리기 일쑤...
이번에 데리고 온 아이는 나름 잘 자라는 것 같아서 추위가 올 즈음 두겹으로 비닐을 씌워주고
냉해를 입을까봐 물도 못주고 서로 눈치만 보면서 겨울을 지나 오늘 비닐을 벗겼다.
하...믿을 수 없는 모습인데 여리디 여린 꽃봉오리가 과연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정말 바라보기도 미안하고 안쓰럽다...
대대손손 엄마의 천손초
http://blog.daum.net/lotusgm/7799206 천손초를 아시나요? 지난 1월에 잔뜩 봉오리를 매달고 꽃피울 준비를 하고있던 천손초가 주절이주절이 꽃을 피우기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시든 꽃잎들 틈에 새로운
blog.daum.net
옆 화분의 튼실하고 숱많던 산세베리아는 얼어서 흔적없이 녹아버리고
난데없는 식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