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떠있는 연꽃을 닮은 간월암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간월암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다.
지금은 떠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오래 전 간월암에 왔던 날은 때마침 물때라 간월암은 말 그대로 바다 위에 둥둥 떠있었다.
건너편에서 보내 준 작은 조각배에 올라 마주 연결된 줄을 당겨 간월암 입구에 도착해 배에서 내려서고 나서도 한참동안 팔다리가 후들거렸다. 지금 다시 하라면 망설여질 것 같은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어떻게든 노모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드리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다.
2007년3월20일 // 2015년2월28일
"바다 건너 섬 전체가 간월암 입니다."
빤히 보이는 곳에 있지만 물때에는 걸어서 건널 수 없으니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지금은 예전의 작은 배가 들고 나던 곳과는 반대편에 번듯한 선착장이 생긴 것 같다.
간월암 앞 바다에 있는 간월항 등대.
그동안 바다 위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었는지 그 모습을 보러 가는 간월암 '일주문' 앞에서 잠시 두근거린다.
간월암 종무소와 150년이 훌쩍 넘은 팽나무.
그날의 고왔던 큰법당 '원통전' 단청은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춘광무처불개화 春光無處不開花 -- 봄 볕드는 곳에 꽃피지 않는 곳이 없나니
소제열뇌획청량 消除熱惱獲淸凉 -- 뜨거운 번뇌를 없애고 청량함 얻게 하네.
쇄탁마운생서기 灑濯魔雲生瑞氣 -- 탁한 기운 씻어내고 좋은 기운 생겨나니
감로병중법수향 甘露甁中法水香 -- 감로병에 든 법의 물 향기로
관음보살 대의왕 觀音菩薩大醫王 -- 관세음보살은 대의 왕이시라.
세여청산하자시 世與靑山何者是 -- 세속과 청산 어느 것이 옳은가.
-- 간월암 원통전 주련 --
원통전 꽃살문.
원통전에 발을 디뎠을 때 바닥에 꽃 잎이 뿌려져 있는 줄 알았다.
꽃살문 사이로 비집고 들어 온 햇살이 이제는 원통전 마룻바닥에 까지 장엄을 해놓았다.
흔들린 것은 카메라를 든 손인지, 급하게 들이댄 카메라인지...
간월암이라서 '신중단' 탱화에도 바다가 흐른다.
간월암에만 있는 '일주문' 풍경.
'산신각'
'용왕각'
이 곳에 연등을 달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겠네...색색의 소원등은 바닥에도 건물 창에도 주렁주렁 달렸다.
유홍준 교수 추천 외국인이 꼭 봐야할 문화유산 답사 1번지
①추사고택 ②서산마애불 ③보원사터 ④개심사 ⑤간월암
간월암은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 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간월도 간월암 가는 길에 <간월바다전망대>Cafe ganwol 그리고 <간월항 등대>
(1월24일 금요일)간월도 입구의 수많은 영양 굴밥집 가운데 검색을 거듭해 고른 식당에서 실망스럽도록 맛없고 비싸기만한 굴밥으로 점심을 먹고 간월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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