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나오면서 버킷리스트에 다시 올린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 숲길'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정확히 이름도 못외운 채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입구에 이렇게나 난데없이 안어울린다는 느낌이 드는 조형물이 덩그러니 서 있다.
식 후 바로 이동한 터라...카페에서 아이스 귤차를 한 잔만 주문해서 입구의 테이블 앞에 앉아 주변을 눈으로 둘러본 후에 일어났다.
머체왓 숲길은 말의 형태 '머체왓'과 용을 닮은 '소롱콧' 두 코스로 나뉘어진다.
머체왓 숲길은 2018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였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755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 부터 눈에 들어오는 저 식물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
모르는 게 너무 많은 나라서 역시 생전 처음 보는 식물 '삼지닥나무'라는데 비현실적으로 귀여운 꽃이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한라산'이다.
우리가 선택한 '소롱콧길' 이정표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 숲은 그동안 걸었던 숲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숲의 나무는 하늘을 향해 바로 서있는 나무는 거의 없다시피 하나같이 뭔가를 갈구하듯 다함께 기울어졌다.
잠시 숲을 벗어나 또다른 숲으로 들어간다.
'머체왓편백낭쉼터'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워서 잠시 앉았더니 서늘한 기운이 그만 일어나라고 채근한다.
'소롱콧옛길'
건천을 건너서 숲 밖으로 나서면서 드는 생각은 '이 곳은 꼭 다시 한번 더 와 보고싶다' 였다.
'한라산'
숙소가 있는 함덕으로 돌아가는 길...여기는 어딘데 이렇게 멋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