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에, 철쭉이 피면 꼭 다시 걷고 싶은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아름다운 정원
'피크닉하우스'에서 해주 항아리를 보고 밖으로 나와서 이제 정원을 구석구석 둘러 볼 차례이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에 설레기 시작한다.
'제주의 뜰'
제주 화장실.
제주 '동자석'
2005~2018년까지 인사동에서 사용했던 인사동 목인박물관 간판.
2006년 종로구 인사동에서 개관한 목인박물관은 2019년에 부암동으로 이전하여 '목인박물관 목석원'으로 재개관하였다.
'너와집' 내부에도 나무로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너와집'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멍때리는 터'가 있다.
멍 때리고 있기에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성벽 따라 걸어 내려오다가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점이다.
성벽 사이 마다 꽃대를 부지런히 키우고 있는 중인 돌단풍.
철쭉이 피기 시작하면 아래 '해태정원' 테이블에서 커피 마시며 앉아 있고 싶다. 아직 목석원 정원 철쭉은 감감 무소식이라,
언제 피는지 오늘 전화를 해봤더니 아직 필 생각을 안한다고 5월 초는 되어야 필 것 같단다.
나는 철쭉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철쭉으로 가득찬 마당을 한 번 보고 싶기는 하다.
수양 벚꽃도 아직이다.
벙커(땅굴) 앞에는 '전시 준비 중'이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이제 다시 언덕진 골목길을 내려서면서 원하는대로 목석원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철쭉이 만개할 때 쯤
마음맞는 친구와 다시 한 번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며칠 후...올만에 얼굴 본 '만보여사'에게 봄 목석원 이야기를 하며 유혹을 했더니, 무색하게 일초도 버티지 않고 걸려 들었다.
그래서 목석원에 계속 추근대는 전화를 해서 철쭉의 개화 상태를 물어 보고 있다가 언제든 튀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