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3구간 내동산 도는 길(백운면행정복지센터~성수면행정복지센터): ① 내동산 아래 골골 자리 잡고 앉은 마을 찾아 걷는 길
(5월14일 수요일) 진안 고원시장 장날이라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들러서 간식으로 먹을 찐옥수수를 샀다.(4개 5,000원)
공용터미널로 가서 진안고원길 2구간 도착점이자 3구간 출발점인 '백운면행정복지센터'로 가는 9시30분 무진장버스 탑승.
45분 후에 '백운정류장'에 내렸다. 반대편에는 어제 2구간을 걷고 진안가는 버스를 탔던 정류장.
'백운면행정복지센터'까지는 500m 정도 걸어올라 가야 한다.
'백운면행정복지센터' 화장실에 들렀다가 진안고원길 3구간 내동산 도는 길 출발한다.(10시26분)
잠시 도로 따라 내려가다가 너른 농로로 들어선다.
멀리서 보기에도 범상찮아 보이는 '윤기마을' 입구 당산목은 수령 450년 넘은 느티나무 어르신이다.
'윤기마을'은 내동산 동쪽 자락에 위치하여 손아귀 모양으로 감싸 안긴 모양새이고,
특히 마을 어귀에 보호수와 더불어 여러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을 휴게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마을 뒷편 윤기마을회관을 지나쳐 올라간다.
'동산마을'
내동산 기슭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고원화목원'
멋진 '등나무 터널'
곱게 단풍들 가을이 기대되는 애기단풍나무길.
'아열대식물원'
'아열대식물원' 앞 계단으로 내려선 '상덕현마을'
막다른 길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서는데 일찌감치 목이 쉬도록 댕댕이는 짖어대고,다행히 묶여져 있긴 했지만...
댕댕이가 있는 곳 못미처 팬스 안쪽 산으로 들어가는 표시가 있다.
유난히 컴컴한 숲 정면이 진안고원길 3구간 내동산 도는 길 첫번째 인증 지점 '구신치'이다.
('백운면행정복지센터' 출발해서 4.7km 지점, 도착점 '성수면행정복지센터'까지는 13.8km 남았다.)
의자를 꺼내 앉아 아직 따끈따끈한 찰옥수수 반 개 먹고 일어났다.(11시45분)
오늘도 어김없이 머피의 법칙에 걸려 들었다.
앉을 곳을 기대하지 못해 길바닥에서 쉬었는데 1분도 지나지 않아 나타난 호젓한 쉼터라니...
숲 끝에 생각지도 않았던 도로가 나타났다.
'원구신마을회관'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를 격퇴한 후 개성으로 돌아가던 중 신하를 구하는 혈의 형국이라 해서 求臣里라 불렀고, 이 구신리 관내에서 맨 먼저 형성된 마을이라 해서 '원구신'이라 불렀다 한다. '원구신 사람은 송장도 무겁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지형상 물대기가 좋아 곡식 수확량도 많고 품질도 좋기로 유명했다.
'구암교'
'하염북마을'
이제 겨우 이팝나무와 층층나무를 구별하게 되었는데 이건 또 뭐지? 풍성하게 꽃을 달고 있는 '마가목'이다.
주변의 고목들이 예전에 나라가 망하자 시름시름 앓아 누워 임금을 생각하는 마음이라 해서
마을 이름 '염북(念北)'이 유래하였고, 나무는 충성의 뜻으로 '忠木亭'이라 하였다.
'상염북마을' 입구의 '충목정'에서 점심을 먹고 갈 것인지 계속 진행하다가 먹을 것인지 얘기하다가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서 계속 가다가 좋은 장소에서 먹기로 했다.(그 때는 몰랐는데,시간은 이미 12시40분을 가르키고 있었네.)
마을 뒷편 산기슭에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 이정표가 나타났다.
진안고원길 3구간 내동산 도는 길(백운면행정복지센터~성수면행정복지센터):② 걷기 좋고 예쁜
구신리 '염북마을' 뒤 임도로 들어간다. 숲으로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다가오는 서늘하고 기분 좋은 기운에보랏빛 오동나무 꽃이 곳곳에서 숲을 유채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비슷비슷한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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