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10구간 용담호 보이는 길(주천면행정복지센터~용담면행정복지센터): ②용강산 내려 서면 다시 만나는 아기자기 예쁜 고원 마을

'용강산'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출발한다.(13시00분) 10구간 도착점 '용담면행정복지센터'까지는 10km 남은 지점.

내려가는 길은 자연스럽게 휘어지고 구부러진 소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금봉재'에 도착한다.


오직 '용강산'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백선'은 생전 처음 보는 식물임을 단박에 알겠더라.
'백선'은 꽃과 잎에 가연성을 띠는 강한 방향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영어로는 Gas plant 혹은 Burning bush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에 뿌리의 겉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백선피'라고 해서 한방에서는 이를 해독,황달,강심제로 쓰기도 하고
뿌리는 황달,구충으로 쓰기도 한단다.(강한 향이 난다는데 낯선 식물이라 향을 맡지 않은 건 잘한 것 같다.)



유난히 숲 여기저기 많이 깔려있던 싱싱한 양치류와 함께여서 예쁜(하지만 이름은 안 예쁜)'말똥비름'

이제 '용강산' 산길을 내려선다.


오후 2시의 뜨거운 태양볕이 작렬한다. 포장길을 걷다가 잠시 나무 그늘에서 멈췄다.



조금 전에 햇볕을 피했던 나무도, 저 우람하고 예쁜 수형의 나무도 진안고원길을 걸으면서 처음 알게 된 백합나무이다.






너무 평화로워 보이는 예쁜 마을 풍경이다.





탐스러운 오디 열매를 보고 반색을 했더니 정작 촌에서 자란 남정네는 질색을 한다.
'그렁거 함부로 따묵으면 안된데이~'...


'회룡마을'로 내려선다.

'회룡마을회관'


'회룡마을' 골목 담 속에는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귀들이 담겨있다.
'날마다 희망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주는 오늘'







'회룡마을' 고개를 하나 또 넘으면 '문화마을' 골목으로 이어진다.


용담문화마을 '용담중학교와 송풍초등학교 유치원'

'용담삼거리'에서 우회전 '노온교'


'노온교' 위에서 멀리 바라 보면 벽처럼 보이는 거대한 건축물이 보이는데, 바로 '용담다목적댐'이다.
(내일 11구간을 걸으면서 지날 예정이다.)

진안고원길 10구간 용담호 보이는 길 도착점이자 11구간 금강 물길 출발점인 '용담면행정복지센터'(14시52분)/14.3km
(※원래 구간 거리는 15.4km, 언제부턴가 트랭글의 기록이 구간 기록 보다 500~1,000m 적게 기록이 된다.)

용담삼거리 길 건너편의 정류장에서 진안가는 버스 탑승(15시32분), 37분 후(16시09분) 진안 '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