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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조나단 베르탱(Jonathan Bertin) 사진전: 빛과 색감의 마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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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조나단 베르탱(Jonathan Bertin) 사진전: 빛과 색감의 마법

lotusgm 2025. 11. 27. 09:30

 

 

 

 

 

며칠 전부터 그라운드시소(Groundseesaw)에서 알람이 왔었다. 24시간 한정 50%할인 가격으로 전시회 티켓을 구입할 기회라고.

 등쌀에 못이겨서(ㅋ~) 예매를 해두고, (20일 목요일)오전 요가 수업 후 사당역에서 2호선을 타고 구의역에 내렸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는 구의역 3번 출구에 연결통로가 있다.(물론 처음에는 몰라서 잠시 헤맸다)

 

 

 

 전시장 그라운드시소 이스트가 있는 쇼핑몰 East Pole 광장.

 

 

 

2층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예매할 때 선택 사항이 전시회 한 곳만 보는 것과 두 곳을 모두 보는 페키지권이 있었다.

페키지권을 예약했었고, 두 장의 관람권을 준다.(지난 달에 마감한 전시회를 연장 전시 중이다.)

 

 

 

먼저 조나단 베르탱의 사진전을 보러 제1전시장으로 입장.

 

 

 

 

 

 Mirage /2021 France

"Mirage(신기루)는 새로운 미학적 접근 방식의 시작을 알리는 작업이다.

2021년, 나는 정적인 사진과는 다른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며

더욱 몽환적인 이미지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Quest 1. Nature and Landscape: 익숙한 것의 새로움.

조나단 베르탱의 사진은 광활한 자연 속 다양한 풍경 속에서 작은 실루엣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자연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Quest 1>은 이러한 사진 세계의 첫번째 장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150년 전, 세상을 바라보는 판도를 뒤집은 인상주의 사조. 21세기 조나단 베르탱의 사진에는 19세기의 회화적 생동감이 담겨있다. 인상주의 시리즈를 완성하기까지, 그가 순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한 편의 영화같은 여정을 우리도 따라간다.

전시장의 작품 전시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시선을 끈다.

 

 

 

 

 

 

 

매일 비슷한 하늘을 보고, 같은 거리를 걷고,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일.

그러다 문득 아무렇지도 않던 풍경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찰나, 베르탱은 이를 '초일상'이라 부른다.

디지털과 필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여행과 탐험을 기반으로 하되, 궁극적으로는 돌아오는 길에 더 깊은 의미를 둔다.

 

 

 

누가 봐도 HongKong의 거리다.

개인적으로 나는 작가의 '초일상'이 아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의 풍경 그대로의 시선도 참 좋다.

 

 

 

Quest 2. Urban Impression: 가까운 것들의 재발견.

 

 

 

 

 

Errance/ 2022 NewYork, USA

코로나로 인해 멈춰진 시간은 작가에게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도시의 빛과 건축은 그의 시선 아래 새로운 창작의 무대가 되었으며, 일상 속에서도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Braderie/ 2023 Lille, France

 

 

 

나름 가장 공감가는, 오랫동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작가는 다르게 본다는 것, 창을 통해 찰나 다른 삶을 꿈꾸었던 건 아닐까? 

 

 

 

Conte/ 2024, Paris, France

"2024년 올림픽 기간 동안, 튈르리 정원에서는 매일 성화대가 떠올랐다"

 

 

 

<서울>은 조나단 베르탱이 2023년 서울에서 머무는 동안 직접 촬영한 영상 기록으로,

낯선 도시를 마주한 작가의 시선과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상은 그가 이 도시에서 마주한 풍경과 감정의 변화를 기록하며, 인상주의 이후 변화한 창작 방식이

어떻게 구체화 되는지를 보여준다. 경복궁에서의 인상적인 장면부터 도심 속 색채와 질감에 이끌리는 순간까지,

일상의 디테일 속에서 작가가 발견한 새로운 시선과 창작의 흐름을 따라가 보자.

 

 

 

 

 

Impressionism Guard

2023, Seoul, South Korea

Royal Guard

"인상주의 프로젝트를 촬영하고 몇 달 후 서울에 갔다. 한국에 도착한 후, 노르망디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여전히 그 미학에 끌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에 있는 순간에도 이 시리즈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중요한 순간이었다.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목격했을 때, 순간적으로 이 사진을 만들기에

완벽한 순간이라고 느꼈다"

 

 

 

"나는 색을 좋아해서 상점 차양막의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줄무늬에 완전히 집착한다.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서울에서는 이 색깔들이 일상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사실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 중 하나인데,

이 곳의 색채는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특별하다.

이것이 내가 이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창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조나단 베르탱이 작업한 서울의 스팟.

경복궁-- 을지로-- 동대문종합시장-- 청량리 청과물시장-- 마장동-- 홍대거리-- 이태원시장-- 잠원야외수영장

 

 

 

 

 

 

 

 

 

조나단 베르탱의 다큐멘터리(르 슈망)를 오랫동안 시청했다.

전시 작품이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지점에 그의 다큐멘터리 영상실이 배치되어 있음은 적절했다.

 

 

 

 

 

지금 내가 조나단 베르탱의 저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사람들은 후딱 지나가는 허름한 골목에 멈춰서서

오랫동안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내 모습에서 느낀 적이 있다고 한다면 자기애 과잉이라고 지탄받을 지도 모르겠다.

 

 

 

 

 

Quest 3. Impressionism: 일상의 본질을 마주하다.

"사진의 정지된 순간에 회화적 유동성을 불어넣고자 한 작가의 실험은 인상주의로 향한다. 

세상을 떠돌던 시선이 사적인 모든 기억이 깃든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익숙했던 공간은 오히려 

낯선 이야기를 들려준다 "

 

 

 

이 시리즈는 1892년 '클로드 모네'가 루앙 대성당 연작의 대부분을 그렸던 바로 그 창문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그 곳에서 2시간 넘게 머물며 약 600여 장의 사진을 찍어서 결국, 자신과 가장 공감이 가는 사진을 찾았다.

 

 

 

모네의 부활을 떠올리게 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대표 컬렉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었다.

 

 

 

 

 

사진전 관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잠시 잠깐씩 잊게 만드는, 작가가 만들어낸 인상주의적 사진은

마치 클로드 모네의 인상주의를 재해석한 캔버스 앞에 서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그는 추상적인 텍스처와 디테일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벼룩시장의 작은 장난감 자동차가

매우 추상적인 구도의 붓터치나 색감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이작품은 사진이라기 보다는

마치 추상 회화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다큐멘터리 <르 슈망>에서 그는 어떤 마음에 드는 장소가 나타나면 찰나에 역동성과 빛이 만들어 내는

멋진 순간을 만나기 위해 긴 시간과 노력을 반복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이 찾아 오지 않아서

좌절하는, 그의 여자친구는 그를 '완벽주의자'라고 했다.

 

 

 

(비가 오는 날) Jour de pluie/ 2023, France

이 작품 앞에서 심쿵했다. 그는 빨간 우산의 그녀가 나타나길 비오고 바람 부는 강변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결과물일지 모른다.

그에게 놀랍도록 공감한 부분 하나, 최고의 장소에서 누군가 나타나서 화면을 완성해 주길 기다린다는 것.

요즘은 화면에서 사람을 지우는 기술을 장착한 스마트폰까지 나온 마당에 나는 누군가 내 뷰파인더 속으로 들어와 주길 기다린다.

 

 

 

 

 

 

 

 

 

그의 인상주의적 시선이 완성한 작품이지만 그 범주에 넣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구도인 것 같다.

 

 

 

Impression soleil couchant/ 2023, France

"이 사진은 2023년 시리즈를 시작하기 위해 찍은 첫 번째 사진이다. 그 당시에는 내가 어떤 미학을 지향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지만, 이 사진을 보고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바로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가 떠올랐다"

 

조나단 베르탱 전시장을 나가는 출구에서 저 사진을 마지막으로 본 까닭에, 메아리처럼 잔상으로 남았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알렉스 키토(Alex Kittoe) 사진전

입구가 나란히 있는 두 전시회 중 두번째로 Alex Kittoe 사진전 제2전시장으로 입장한다.(독특한 방식의 패키지 형식이라 예약할 때는 이해가 안됐다) Alex Kittoe는 미국 중부 캔자스 시티에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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