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경주 남산
- 큰스님 법문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마애불순례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전통사찰순례
- 단양 방곡사
- 제주올레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 법문
- 갈맷길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Heart
- 하트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묘허큰스님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방곡사 두타선원
- 남해안길 2
- 회주 묘허큰스님
- Today
- Total
목록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27)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12월 2일 토요일(음력 10월20일) 방곡사 지장법회 있던 날. 무량행보살님께서 자제분 승진턱 내시느라 맛난 찰밥과 반찬에 손 많이 가는 오이선까지... 오늘 방곡사로 가는 버스에서는 또 잔치가 열렸다....축하드립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자 서울에서 구경 못한 눈이 길 옆으로 쌓여있다. 고속도로 정체가 없어서 오늘 따라 다른 날 보다 일찍 방곡사에 도착했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풀꽃과 겨울 눈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항상 이 앞에 서면 앞뒤 다투어 달겨오는 생각들을 가지런히 줄 세우며 잠시 숨을 고른다. 오늘이라서 너무나 청정해 보이는 방곡사 대웅전. 잠시 후 연명지장경 독송으로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께서 봉행하시는 지장예참이 시작되었다. 방곡사 회주 묘허..
2023년 11월03일(음력 구월 스무날) 오늘도 어김없이 06시 50분에 터미널 아래 정류장에 섰다. 이 곳에는 우리 말고도 가끔 먼 곳에 있는 사찰로 순례를 가는 보살들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수원에 있는 회사로 가는 통근 버스가 서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저 하트 나무가 건재한 지 한 달에 한번 꼭 확인하는 지점이다. 오늘 버스는 이 보다 화려할 수는 없다. 빨강색 커버에 번쩍이는 금색 시트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그런데 산길로 접어드는 순간 붉은 단풍나무가 창으로 밀고 들어와 화려함에 정점을 찍는다. 오늘 따라 포대화상님 얼굴에 싱글벙글 웃음기 도는 건 내 마음이 그러한 때문 이겠지. 화려했던 코스모스 꽃밭이 빠르게 지나간 자리에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도 처량하게 고운 몇..
방곡사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간헐적단식 중이라 아침을 안먹던 사람도 유혹에 넘어가게 만드는 보리화 보살님의 집밥 한상이 차려진다. 감사하게도 무량행 보살님 표 식후 디저트까지 먹었다. 월요일이라 정체가 심해서 다른 날 보다 40분 정도 늦게 방곡사로 들어섰다. 길목의 탑전과 부도전. 날이 맑지는 않은데도 유난히 작은 봉우리 위 적멸보궁 진신사리탑의 모습이 뚜렷하다. 그래서 누군가는 점심 공양 후 적멸보궁에 올라갔다 왔다고 자랑을 하더라... 20여분 이면 닿는 곳이건만 마음을 내지 않은 변명 대신 당장 다음 달에는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대웅전에는 주지 정봉스님께서 지장예참울 봉행하고 계신다. 부전이신 송벽스님. 예불을 마치고 묘허큰스님의 법문. 공양 먹으러 나오니 그 사이 습기 머금은 마당이 후..
연일 35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더운 날에도 우리는 방곡사로 간다. 8월6일(음력 유월 스무날)... 방곡사로 가는 버스 안은 보리화보살님의 수고로 요즘 우리 집 밥 보다 더 맛난 반찬들로 한 상 차려졌다. 직접 농사지으신 채소들로 만든 반찬은 하나같이 너무 맛있다. 같이 절에 댕기면 도반이라케도 되지만은 도를 함께 닦는 짝 반伴...같은 짝이 되어야 도반이고 신앙 생활을 같이 하는 내 짝이다 그 말이거등? 그런데 도반이라 카민서 쪼매 마음에 안들만 볶고 찌지고 싸우고, 시기 질투하고 중상 모략하는 그게 도반이야? 도반끼리는 서로가 이해를 하고 양보하고 존경하고, 서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만 묻기도 하고...이 것을 불교 용어로 '탁마'라 그래...탁마琢磨할 줄 알아야 돼. - 큰스님 법문 중에서 -..
방곡사 가는 길 어디쯤인가... 차창 밖에 보이는 풍경이 유난히 아름답다. 5월9일(음력 3월스무날) 방곡사 정기법회가 있던 날. 방곡사 주차장에 버스가 멈추고 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봄 햇살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슬로건 글귀는 짧지만 그 속에 아름다움과 귀함이 담겨있는 듯 하다. 앞으로 한발 나온 산 정상에 방곡사 진신사리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동네 주변에는 이제 사라진 철쭉과 영산홍이 이 곳에는 한창이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틈에 피어있는 매발톱과 금낭화. 석등 머리 위로 넘실대는 불두화는 머잖아 절정이겠다. 나는 그 절정을 볼 수 있을까? 지장예참은 방곡사 주지이신 정봉스님께서 봉행하신다. 그리고 방곡사 회주이신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스님들께서도 공양하러 공..
2월 10일(음력 정월 스무날) 새벽 여섯시 조금 넘긴 시각에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단양으로 가는 내내 창밖은 때를 짐작하기 어렵도록 잔뜩 흐리다가 어느 순간 탄성과 함께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사방이 백색으로 칠해진 터널로 들어선 듯 하다. 처음 경험하는 기사님의 친절을 딛고 내려서서 살펴 본 사방은 할말 없게 만드는 풍경이다. 보기에 그리 많은 눈은 아닌데 바람이 없고 날씨가 적당하니 가녀린 나뭇가지 위에 조차 눈이 그대로 내려앉은 모습이 환상적이다. 풍경을 그냥 감사히 바라볼 뿐이다... 그런데...혼자 생각으로 이 풍경이 곧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에 오늘따라 더 힘이 실린 듯 하다.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삼재부와 재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