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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을 나와서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길이었다.그동안은 다른 눈길 끄는 풍경이 많아서 지나칠 수밖에 없는 길이었다. 그런데 왜 그 길로 들어섰던 것이지 생각을 해보면골목 끝 왼쪽에 보이는 다음 목적지 세화뮤지엄으로 가기 위한 나름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녀는 예전에 이 문으로도 드나들었다는데 내 기억에는 없는 출입문 안으로 석조전 옆모습이 보인다.기둥에는 MMCA(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 한국 현대미술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하는 국립미술관)명패가 걸려있다. 뭔데 저 고운 문짝은? 정작 정면에서는 본 적 없는 저 건물을 이곳에서 바라보게 될 줄은 몰랐다. 글로만 알고 있는 덕수궁 석조전 뒤의 돈덕전이다. 덕수궁은..
덕수궁 돌담 위로 여름 해가 길게 드러누운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까닭 없이 앞에 서면 가라앉은 감성이 떠오르는 듯한 최정화 작가의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은강렬하면서도 정제된 예술과 비예술,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감성을 보여준다.(언제인가 작품이 잠시 사라졌던 적이 있었는데, 나는 실망을 했었다. 아무래도 보수 작업을 거친 것 같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오가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정동길에는 나라를 잃은 슬픈 역사가 녹아있는 곳이다.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은 독립운동 인사들을 탄합할 목적으로 1928년 정동길에 '경성재판소'를 건립했다.그때의 '경성재판소'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이 되었다. 로비로 들어서면 바로 ..
덕수궁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正殿으로, 중요한 국가 의식과 조회가 열리던 곳이다.조선의 5대 궁의 정전 중 유일하게 20세기에 창건되었으며, 처음부터 조선 왕궁이 아닌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으로 세워졌다.(※조선의 5대 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덕수궁 석조전(德壽宮 石造殿)은 대한제국 말기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립된 대한제국 최초이자 최후의 서양식 궁전으로, 대한제국이 출범한 1897년에 착공하여 대한제국이 몰락한 1910년에 완공되었다. 석조전 左 배롱나무 右 벚나무의 대칭이 완벽해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계단에서 바라본 석조전. (이유는 기억도 안 나지만) 무료입장 기간이라 무의미한 입장권을 받아 들고 입구를 들어서면 전시회..
하늘은 눈 부시게 푸르고 바람 불어 좋은 날 그녀들이 오늘은 남대문으로 간다.그날(20250104)도 그녀와 전시회를 보고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며 지나간 캐노피 공사 중이었던 길은말끔하게 정리가 되어서 예전 남대문 시장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보인다. 그날도 먹었던 야채 호떡을 파는 가게 앞은 대기줄이 길다. 두 개 포장해서 가방에 넣었다.(역시 호떡은 제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맛있다.) 남대문 수입상가 바로 건너편에 무심히 지나쳤던 곳에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알파문구 본점 건물이 보인다. 5개 층이 문구점이고 제일 위층에 문구 Art박물관과 갤러리가 있다.(물론 그녀의 사전 방문이 있어 알게 된 곳이란다.) 건물을 들어서면 뭐든 꼭 사야만 할 것 같은, 잘 정리된 문구들로 꽉 채워진 ..
(9월 1일 화요일/ 음력 칠월 스무날) 종일 비가 예보된 날, 집을 나설 때 내리던 비는점점 잦아들어서 방곡사 주차장에 내려설 때는 말끔히 그쳤다. 한 달 동안 안녕하셨지요? 두 분은 인사를 건네고 당연하게 포대화상님의 발을 쓰담쓰담하신다. 지난달에 기대되는 모습이었던 만개한 목수국 길을 지나 새로운 풍경에 자꾸자꾸 눈이 간다.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큰 법당에서는 이미 주지스님의 연명지장경 봉독 하시는 초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두 시간 동안의 지장 예참과 신중기도. 큰스님 법문. 공양간으로 모두 내려가고 법당에는 혼자 남았다. 조금 전부터 자꾸만 시선이 가던 문 밖 풍경. 주인이 두고 간 가방 속에서 쉬지 않고 울려대던 전화 벨소리를 들으며"..
지장보살서원력(地藏菩薩誓願力) : 지장보살의 서원력은 항사중생출고해(恒沙衆生出苦海) : 항하사 같은 중생을 고해에서 나오게 하네. 십전조율지옥공(十殿照律地獄空) : 시왕전에서 잘 조율해 지옥을 비우고 업진중생방인간(業盡衆生放人間) : 업이 다한 중생을 인간세상에 나오게 하네. -- 나무 아미타불 -- 지장보살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는 게송이 엄청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를 오늘 내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했습니다.지장보살 서원력-- 우리가 발원하고 원을 세우는 것을 서원이라고 합니다. 지장보살님께서 세우신 서원의 힘은 항사중생출고해-- 항사라고 하는 것은 항하강 가의 모래를 말하는 것인데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해서 인도 대륙을 관통해서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강인 갠지스를 불교에서는 항하라고 하고, ..
꽃다발을 들고 어디론가 가야 하는 일은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는 없었던 것 같다.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비싼 꽃 값이 아깝고, 이래서 저래서 기존의 꽃다발이라는 것이내 취향에 맞지 않다는 것 또한 꽃다발을 들고 어디론가 찾아가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다.오랜만에 꽃다발이 필요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 고민 중에 오래전 큰 아이의 졸업식에들고 갔던 셀프 꽃다발이 생각나서 찾아보았다.그때도 여전히 졸업시즌이 되면 꽃 값이 비싸지고 실제로 쓸만한 꽃다발을 사려면꽃 값으로는 억울한 값을 치러야 했다. 잘난 척 양재동 꽃시장으로 갔다.겨울에도 온갖 꽃 향으로 어찔한 생화동으로 들어서서 생화를 보고 어떤 꽃다발을 만들면 좋을지결정하는 건 프로들이나 할 수 있는 능력이고, 의욕만 앞선 나 같은 사람은 숨 가쁜 결정 장애의순..
(일주일에 두 번) 항상 시간에 쫓겨 지나치면서 아쉬운 눈길만 보내던 그 지하철 역 스마트도서관에서책을 빌릴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내게는 신문물로 보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다는 행위가 나름 작은 로망을 실현하는 두 번째 순간이기도 했다.(※유일한 단점은 대출한 스마트도서관 기기로만 반납이 가능하다는 것) 처음 대출 때 대출기간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늦게 반납하는 바람에 페널티로 연체 기간만큼 대출 제한을 받았다.생각 보다 이용자가 많은지 도서 목록은 대부분 '대출 중'이라는 표시가 뜨고 거의 막방에 이르기 직전에 눈에 들어온를 대출했다. 꽤나 기대가 되는 도서 대여라 초심자의 자세로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통합도서관 회원증'을 인식시키고대여할 책을 찾아서 서가에 책이 나오길 기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