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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43)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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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마지막 코스였던 8코스를 걷고 이틀 동안 묵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했다. 몇번 들락거리긴 했지만 왜 반갑고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지... 다섯시를 넘긴 시각이라 배도 고프지만 일단 피곤한 발을 무거운 등산화에서 꺼내 주고싶었다. 제주를 걸으면서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입구에 붙어있다. 6일만에 끝내는 '한라산둘레길'도 좋을 것 같다. '제주둘레길'은 교통편이 나빠서 개인이 진행하기에는 루즈타임이 많은 길인데 숙박지와 교통편을 해결하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눈여겨 보고있는 중이다. 목소리에 친절이 뚝뚝 묻어나는 직원분을 따라 숙소 '올레 스테이'로 올라간다. 이 건물에는 엘베같은 건 없다...예약할 때도 들은 바 있어서 군소리없이 계단을 오르는 거지. 슬쩍 들여다 본 2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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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bara' 카페서 빵으로 점심을 먹고 '중문색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은 굉장히 경사도가 심해 조심스러운 길의 연속이지만 잘 정리해 둔 덕분에 위험하지는 않다. '중문색달해변'으로 가는 길의 입구지만 올레는 해변이 아닌 바깥쪽으로 둘러간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해변의 모습이 더 완벽하고 아름답다. 제주를 이국적인 풍경으로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저 (워싱턴 혹은 카나리아)야자수가 아닐까 싶다. 주렁주렁 달린 열매인지 뭔지는 주워서 만져봤더니 몰캉하고 상큼한 냄새가 나는데 야튼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래된 야자수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좋다. 색달해변 공원을 벗어나 도로를 걷다가 내려다 본 곳에는 또 다른 공원이 있는데 원래 올레8코스는 저 어딘가를 지나 '베릿내오름'으로 진입하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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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목) 제주도 다섯째날 오늘, 내게는 대망의 마지막 올레 8코스를 걷는 날이다. 20km 가까이 되는 긴 길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즐기며 걷기로 작정하고 숙소를 나섰다. 처음에는 대평포구에서 몇 백m 떨어진 숙소까지의 거리가 부담스러웠는데 결과적으로 덕분에 그날의 일정을 시작하는 몸과 마음을 채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평리 입구의 '李家 곰탕'에서 이틀째 아침을 해결했다. 특별히 반찬들이 하나같이 입에 딱 맞아서 흡족한 식사 후 시작점 대평포구로 향한다. 골목 안쪽의 예쁜 집이 눈에 띄어서 잠시 곁길로 빠졌는데 음식점인지 민박인지...키 큰 팜파스가 보초를 서고 있는 담벼락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들어가 보고싶었다. 근사한 '박수기정'이 보이는 포구 입구에 도착해 올레 8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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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377호) "안덕계곡 상록수림지대"로서 자생식물 복원 구간 입니다.' 길 아래 이제와는 다른 모습의 식물들이 모여있는 곳에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계곡의 데크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수목들이 원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라도 계곡 속으로 들어가 걸을 수 있음에 걸음을 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안타깝게도 몇 개의 안내문을 읽었지만 어느 곳을 가르키는 지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안덕계곡'을 벗어난 지점에서 적당한 음식점이 보이면 늦은 점심을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그 적당한 음식점이 눈에 띄지않았다.(13시 20분) '안덕계곡' 부근을 걸으면서 지나친 베이커리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어야 했나 보다... '안덕계곡'을 벗어나 작은 마을길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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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화) 제주도 넷째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제치고 창문을 열었다. 어제 추자도에서 나와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겨우 찾아 들어온 숙소라 주변 풍경도 보지 못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sea view 다. 수 펜션의 좋은 점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점은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자그마치 섬유린스까지 갖춰진 세탁실의 드럼세탁기로 세탁 코스를 마음대로 세팅해서 밀린 빨래를 할 수 있었다...우리 방 발코니에만 빨래가 널렸다.ㅋ~ 수펜션 좋다.(딜럭스 룸 1박에 5만원) 수 펜션 서귀포시 안덕면 소기왓로 81-19(창천리 967-1) 010-2785-4504 일찌감치 서둘러서 빨래까지 해서 널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는 취사시설까지 갖춰져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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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월) 제주도 셋째 날 알람도 필요없이 수런대는 소리에 잠이 깨서 창문을 여니 밖은 진즉부터 깨어난 듯 했다. 오가는 사람들도 아직 없는데 어떤 소리가 우리를 깨웠을까? 생각지도 않았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였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나와서 전 날 저녁에 민박집 사장님께 추천받은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간다. 추자여객터미널 바로 앞의 은 부지런한 사람들로 아침 일찍부터 북적거린다. 내가 평소에 조기란 생선을 좋아했었나? ㅋ~ 아침에는 참조기 정식을, 그리고 잠시 후 점심에는 참조기 매운탕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민박으로 돌아와 베낭을 매고, 바로 앞 면사무소 정류장에서 어제 걸었던 '추자 올레 18-1코스 도착점이자 18-2코스 시작점 신양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매시간 정시에 버스가 이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