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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내가 사는 세상/해파랑길 770㎞(완) (5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두번째 밤 역시 코끝은 여전히 시리고 옆지기의 코곯이에 한 잠도 못자고 날이 새버렸다.더구나 자정 쯤 천둥치듯 울리는 소리에 선잠에서 깨어보니 울진군청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로,22:32경 기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그 이후로 잠들지 못한 것 같다....일찌감치 저녁을 먹었던 식당으로 가서 대충 한숟가락 뜨고어제 마무리했던 '수산교' 앞으로 가서 오늘 해파랑길 제6구간 26코스를 걷기 시작한다.(9시 정각)(부지런히 걷고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서울가는 버스를 탈 작정이다.)26코스: 수산교--1.2km--울진엑스포공원--3.8km--연호공원--6.8km--봉평해변--1.3km--죽변항 입구--13.1km '수산교'를 건너 '왕피천공원' ..

'망양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내려 왔다.해변가 소나무는 뿌리가 다 드러났다...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노안의 내 눈에는 도대체 이 계절에 저리도 고운 빛을 내는 작물이 뭘까?얼토당토않은 궁금증을 가지고 서서히 접근을 하고 실체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반짝반짝 빛나던 사고력과 시력은 어디가 버리고... 노란 그물 너머 보이던 지점이 '오산항'이었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가게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없지만 쉼터와 화장실은 너무 잘 되어있다.오늘은 종일 걸으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느적느적 걷다가 마음에 드는 쉼터가 있으면 이렇게 앉아서 멍.... 그러다가 뜬금없이 옆지기가 한마디 한다.'여보...내가 요즘 헬쓰장 가서..

어제 늦게 찾아 들어간 '여관'의 이름은 거창한 ㅂㄴㅅ모텔이지만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스산한 조명에 적어도 수년 동안 청소라고는 한 적 없는 듯한...방구석에 쓰레기가 있는...다행히 난방으로 바닥은 절절 끓는데 어릴적에 살던 2층 집처럼 바람이 솔솔 들어와 시린 코를 손으로 문지르며...엎친데 덮친 격으로 옆지기의 휘황찬란한 코골이로 잠을 설치고...일찌감치 양치만 하고 얼굴은 스킨으로 닦아내고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사장ㄴ과 마주치면 내 승질모리 나올까봐 안마주치는게 서로를 위해 상책이란 생각에... 이른 아침 공기가 싸하다...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 즈음을 바라보니 저런 곳에 왜 짬뽕집이 있을까?싶은 곳이다. 먼저 걸었던 사람들의 후기에도 숙소와 먹거리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이유를 뼈저리게 경험..

1월 마지막날...생각이 났으니 출발하고 보자 했지만 동해안의 날씨에 신경이 쓰여서 며칠을 눈치 보다가'지금이야~!!!' 바로 전날 혹시나 몰라서 버스표만 예약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환승하기 위해 서있는 건대입구역 플랫폼으로 겨울 아침 해가 쏟아져 들어온다...그리고 강변역 '동서울종합터미널' 08시20분에 떠나는 후포행 버스는 영주와 울진을 경유해서 후포를 지나 백암이 종점이다.(중간에 들리는 휴게소는 따로 없고 영주터미널에서 잠시 쉬어간다.) '영주터미널'에서 잠시 쉬는 틈에 터미널 안의 고구맘에서 고구마 파이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했다. 정확히 4시간10분만에 '후포터미널'에 도착했다.(12시 30분) 출발점인 '후포항'까지는 '후포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얼마나 오래 전인지 찾아보니 2017년 여름의 일이다. 캐나다로 여름 휴가를 가느라 한 달에 두번 정해진 날 다함께 걷는 '해파랑길'을 딱 한번 걷지 못했다. 하나같이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고, 한번도 빠트리고 싶지않았던 바닷길을 걷지 못한다는 사실에 휴가고 뭐고 내키지 않았던 기억으로 그 후 오랫동안 잃어버린 퍼즐조각처럼 내내 마음에 두고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다른 길들 언저리에서 헤매고 다니느라 어느새 잊고 있었다. 그래도 지금 생각난게 어디야? 1월의 해파랑길을 걸어 본 적은 없으니 절호의 기회란 생각을 하면서 언제 떠날지 모를 계획을 짰었다. (해파랑길 770km는 2017년 2월17일 부터 걷기 시작해서 10월22일에 완주했다.) 24코스: 후포항--0.5km--등기산공원--2.9km--울진대게..
지난 주(20~22일) 제14차로 해파랑길 770㎞이어걷기를 마무리하고 한 주가 지난 10월 28일...해파랑길 역사상 처음으로 차로만 이동가능한 50코스 12.7㎞를 걸어서 완성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다른 해파랑길러들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에게는 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설레임 장착. 아침 07시에 양재을 출발해 11시에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주최측에서 마련한 선물을 챙기고 해파랑길 주머니에 해파랑길 여권 해파랑길 스카프 해파랑길 지도 해파랑길 다용도 돗자리 요것조것 쓰임새있게 준비하셨네.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 두대 간성에서 출발한 버스 한대 모두 도착하자 긴설명 필요없이 '통일전망대'를 향하여 걷기 시작한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아래 도로길로 나란히 두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