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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15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첫차를 보내고 두번째 마을 버스를 타고 내려와 큰길에서 터미널로 가는 버스로 환승한다.(06시21분) 그리고 터미널에 내렸는데 어둑어둑한 인도가 마치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거리는 모습에 차도에서 볼 수 있는 야광 물질인가 보다고 했는데 눈 앞에서 종종 걸음치며 가던 두 여자아이 중 하나가 질펀하게 넘어진다. 하이고~ 정말 아프겠다 는 생각과 넘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반짝이는 건 얼음 결정체였다. 한달에 한번 정확히 06시50분에 터미널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방곡사를 다닌 지 20년 쯤 되어 간다. 매달 음력20일 방곡사 가는 일은 앞으로도 20년은 더 이어질 내게는 가장 중요한 월례 행사이다. 오늘은 보리화보살님의 겉절이로 아침부터 과식했다. 보살님들의 새해맞이 선물 보따리 진..
12월 2일 토요일(음력 10월20일) 방곡사 지장법회 있던 날. 무량행보살님께서 자제분 승진턱 내시느라 맛난 찰밥과 반찬에 손 많이 가는 오이선까지... 오늘 방곡사로 가는 버스에서는 또 잔치가 열렸다....축하드립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자 서울에서 구경 못한 눈이 길 옆으로 쌓여있다. 고속도로 정체가 없어서 오늘 따라 다른 날 보다 일찍 방곡사에 도착했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풀꽃과 겨울 눈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항상 이 앞에 서면 앞뒤 다투어 달겨오는 생각들을 가지런히 줄 세우며 잠시 숨을 고른다. 오늘이라서 너무나 청정해 보이는 방곡사 대웅전. 잠시 후 연명지장경 독송으로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께서 봉행하시는 지장예참이 시작되었다. 방곡사 회주 묘허..
2023년 11월03일(음력 구월 스무날) 오늘도 어김없이 06시 50분에 터미널 아래 정류장에 섰다. 이 곳에는 우리 말고도 가끔 먼 곳에 있는 사찰로 순례를 가는 보살들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수원에 있는 회사로 가는 통근 버스가 서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저 하트 나무가 건재한 지 한 달에 한번 꼭 확인하는 지점이다. 오늘 버스는 이 보다 화려할 수는 없다. 빨강색 커버에 번쩍이는 금색 시트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그런데 산길로 접어드는 순간 붉은 단풍나무가 창으로 밀고 들어와 화려함에 정점을 찍는다. 오늘 따라 포대화상님 얼굴에 싱글벙글 웃음기 도는 건 내 마음이 그러한 때문 이겠지. 화려했던 코스모스 꽃밭이 빠르게 지나간 자리에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도 처량하게 고운 몇..
여러분도, 오늘 할 일은 오늘 해야 됩니다. 내일로 미루다 보면, 내일 내일 하다보면 내일에 할 일이 없고 그러다 보면 한 해가 지나가요. 그러고 나면 명년,명년 하거든? 명년도 무궁합니다. 내일도 한이 없고 명년도 무궁해요. 그것은 시간은 영원하다는 거지요. 기독교 같은 데서는 영생을 따로 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현재 이 시간이 영원이야. 영원은 찰라 속에 있고 찰라가 곧 영원이야. 영원 속에 살고 있으면 지금이 바로 영원이야... 영원 속에 영생을 하면서도 영생을 따른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거야. 못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지...그러나 한 중생이 받은 한 몸뚱아리에 있어서는 올날이 자꾸 오면 올 날이 적어진다..거일은 불래하고 ..지나간 날은 두번 다시 오지 아니하고, 래일거 라....
연일 35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더운 날에도 우리는 방곡사로 간다. 8월6일(음력 유월 스무날)... 방곡사로 가는 버스 안은 보리화보살님의 수고로 요즘 우리 집 밥 보다 더 맛난 반찬들로 한 상 차려졌다. 직접 농사지으신 채소들로 만든 반찬은 하나같이 너무 맛있다. 같이 절에 댕기면 도반이라케도 되지만은 도를 함께 닦는 짝 반伴...같은 짝이 되어야 도반이고 신앙 생활을 같이 하는 내 짝이다 그 말이거등? 그런데 도반이라 카민서 쪼매 마음에 안들만 볶고 찌지고 싸우고, 시기 질투하고 중상 모략하는 그게 도반이야? 도반끼리는 서로가 이해를 하고 양보하고 존경하고, 서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만 묻기도 하고...이 것을 불교 용어로 '탁마'라 그래...탁마琢磨할 줄 알아야 돼. - 큰스님 법문 중에서 -..
방곡사 가는 길 어디쯤인가... 차창 밖에 보이는 풍경이 유난히 아름답다. 5월9일(음력 3월스무날) 방곡사 정기법회가 있던 날. 방곡사 주차장에 버스가 멈추고 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봄 햇살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슬로건 글귀는 짧지만 그 속에 아름다움과 귀함이 담겨있는 듯 하다. 앞으로 한발 나온 산 정상에 방곡사 진신사리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동네 주변에는 이제 사라진 철쭉과 영산홍이 이 곳에는 한창이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틈에 피어있는 매발톱과 금낭화. 석등 머리 위로 넘실대는 불두화는 머잖아 절정이겠다. 나는 그 절정을 볼 수 있을까? 지장예참은 방곡사 주지이신 정봉스님께서 봉행하신다. 그리고 방곡사 회주이신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스님들께서도 공양하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