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마애불순례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묘허큰스님 법문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묘허큰스님
- Heart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제주올레
- 남해안길 2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큰스님 법문
- 갈맷길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단양 방곡사
- 전통사찰순례
- 하트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방곡사 두타선원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경주 남산
- Today
- Total
목록Beauty ~~ (63)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적당한 날을 잡아 킹기아눔 화분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물을 들이 붓는 의식을 치르고 두꺼운 비닐로 화분 전체를 감싸고 입구를 봉한 후 베랜다 방치 수순에 들어간다. 체감 온도 영하 15도라는 예보가 있는 날도 걱정스러워 밖에 나가 비닐 안으로 물방울들이 맺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면서 겨울을 지나 보냈다. 연일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 드디어 겨우내 씌웠던 비닐을 벗기고 마음껏 물을 먹인다. 그러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파리 사이사이에서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다. 킹기아눔 화분만 거실 안으로 두었더니 아침에 거실로 나오면 그 향이 말도 못하게 향기롭다.꿀 주머니 매달린 거 보여? 한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비닐을 씌우고 덮고 절절 매다..

하늘이 맑아서 금방 그칠 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내리는 듯 한참을 그렇게 조심조심 내렸다.11월의 눈으로는 117년 만에 최고로 많이 내린 눈이라고 했다. 말도 못하게 예쁘지만... 늑장 부리다가 미처 떨어져 내리지 못한 은행나무 이파리 위로도 눈이 내려 앉았다.

4월10일...일주일 동안 올레를 걷고 왔더니 온동네 꽃이란 꽃은 한꺼번에 쏟아지고 떠나는 날 까지 감감무소식이던 동네 벚꽃길 벚꽃은 내가 자리 비우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 사이에 만개를 지나 연두빛 이파리를 피워 올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정작 동네 벚꽃은 올 해도 놓쳐버렸다. 그런데 오늘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화단에서 나를 반긴 건 실로 오랫만에 열일 하고 있는 자주목련이었다. 십년 넘어 살면서 이 자목련 나무에 달린 이토록 멀쩡한 자주목련을 볼 수 있었던 건 두어번 있었을까? 곱다...고와...참으로 곱다...귀하다 귀해...

작년 내 생일에 아들이 준 꽃다발 속에 있었으니 거의 일년 가까이 식탁 위에 그냥 놓여있는 식물이 있다. 그 때도 지금도 옆지기는 조화라고 알고 있지만 나는 가끔 물을 갈거나 보충해 주고 있다. 이 식물이 왜 갑자기 궁금해 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날 따라 '모야모' 앱에 이름을 질문했더니 단 몇초 만에 댓글이 달렸다. 루스커스. 얘가 이름이 있었단 말이야? 그렇다면...잎사귀 뒷면에 달린 건 뭔가요? 다시 물었더니 답글에 조차 '그것도 모르냐?'는 뉘앙스가 느껴지는...'꽃인데요?' 허걱~ 노안의 문제인지, 무심함의 문제인지, 생각지도 못했던 답에 아연실색하고 돋보기를 고쳐쓰고 이리보고 저리봐도...그저 신기할 뿐이다. 사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잎사귀 뒤에 달린 것을 떼어내기도 했는데... 미안하게쓰리.....

홍콩에서 살면서 우연히 앙증맞은 차 주전자를 발견하고는 한동안 어디를 가든지 작은 차 주전자를 구입하느라 열을 올렸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인 스탠리 마켓에 가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모양의 차 주전자가 있는지 늘어선 가게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한 두개 늘어나는 작은 주전자가 그 즈음 내가 낯선 곳에 사는 즐거움이 되어 주기도 했지만 정작 손에 쏙 들어가는 이 작은 주전자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동안 자사호(그들도 그런 이름을 말하지는 못한 것을 보면 그들 역시 지식은 없었나 보다.)의 진가를 조금 아는 두사람 정도가 탐을 내는 걸 보면서도 그런가 보다...가장 깊숙한 벽면에서 잊혀지고 있는 중이다. 며칠 전에 티비에서 시꺼멓고 조그마한 차 ..

우리가 알고있는 향수는 향료 원액의 비율에 따라 퍼퓸(perfume)--오 드 퍼퓸(eau de perfume)--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오 드 코롱(eau de cologne)-- 샤워 코롱(shower cologne) 등으로 나눌 수 있다. perfume은 사용시 진하고 지속력이 강해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 지속 시간은 6~7시간 정도이라 오랫동안 잔향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au de perfume은 perfume 의 강렬하고 화려한 향을 조금 부드럽게 희석했기 때문에 지속 시간이 5~6시간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eau de toilette는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의 대부분이라 할 정도로 대중적인 것으로 지속 시간은 3~5 시간으로 일상적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