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마애불순례
- 제주올레
- 회주 묘허큰스님
- 묘허큰스님
- 갈맷길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Heart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경주 남산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큰스님 법문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하트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남해안길 2
- 방곡사 두타선원
- 전통사찰순례
- 단양 방곡사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묘허큰스님 법문
- Today
- Total
목록My story.. (77)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언제부턴가 아들이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줄면서 아들이 집에 있어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에는 고민이 된다.오랫만에 집에서 먹는 집밥인데 찌지고 볶고 뭔가 집밥 다운 밥을 차려야 할 것 같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더욱 고민이 된다.아침 일찍부터 식탁 위에 전공서적을 펼쳐놓고 논문 혹은 수업 준비를 하는 아들의 뒤통수를 오며가며 흘낏거리며 타이밍을 보다가 '아들~ 아침(시간은 이미 점심을 향해...) 뭐 먹을래? 뭐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만 해~ '아들은 묵묵부답이다.딱히 먹고 싶은 게 없는 지금의 나와 비슷한 상태인 것 같다. 대부분 내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되는데...답을 듣기는 힘들겠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문을 열고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납작 지짐만두와 야채 무침으로 ..
더위가 시작되고 얼마 후 티친께서 이 무더위에 걷고 있을까봐 걱정이 되던데 글이 안올라오는 것을 보니 다행히 걷지 않는 것 같다고...무더위에 걷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올 해 들어서 나 자신도 절로 몸이 사려진 건 사실이지만 꼭 날씨 때문만은 아니고 그저 몸이 아닌 마음이 심드렁해 져서 거의 한 달 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말많은 친구의 잔소리가 나를 여름 잠에서 깨워 일으켜 세웠다. '나 ...벌 거 안해...그냥 숨만 쉬고 있어...' 그래도 글 올리라고 하도 괴롭혀대서 폰 갤러리를 열었다. 아침을 챙겨먹는 일이 너무 힘들고 귀찮지만 이러다가 큰 일 치르겠다 싶어서 등록한 휘트니스 짐에 가기 위해 옆지기의 일용할 양식을 꺼내서 한 그릇 만들고 그 위에 오리엔탈 소스를 대충 뿌려 들고 앉아서 꾸역꾸..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게 무슨 말이야? 하루 이틀만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자기 얼굴이지만 자기가 어떻게 책임을 진다는 거지? 누군가의 겉모습만 보고 뭐하는 사람인지를 짐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집구석에 자리를 틀고 앉아서 꼼짝도 않고 있는 내게 오후 늦은 시각에 다급한 도반의 전화가 왔다. 16일이 마지막 날이니 무조건 시간을 내서 '전시회'를 가보라는 거다. 뭔지도 모르고? '蓮智明'은 꼭 봐야하는 전시회라는 말씀이다. 부랴부랴 전시회가 열리는 호암미술관으로 가는 셔틀을 왕복으로 예약하고 그 때사 전시회를 검색해 봤었다.그리고 다음 날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관람했다. 자그마치 두 ..
사람 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유난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지않나? 그게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릴 정도면 '집착'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면서 나와는 다르며, 나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하게 된다. 그 '집착'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결벽'이 아닐까 싶은데, 나는 결코 결벽은 아니고 유난히 집착하는 것 중 하나가 스테인리스로 된 물건에 생기는 얼룩이다. 다행히 스테인리스 냄비에만 생기는 얼룩은 어떤 음식을 끓였는지에 따라서 통상적으로 생기는, 뭔가 적합한 세제를 넣어서 제거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제품을 넣는다는 데 조금 찝찝함도 있어서 설거지만 잘해도 해결되고 그냥 지나가는 데 집안의 수전들에 물방울이 남기는 얼룩은 굉장히 나를 불편하게 만..
띠동갑인 미국에 사는 사촌동생이 한국에 왔다. 꼭 '온니' 얼굴을 봐야겠다고 해서 집으로 오게했는데 일주일 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돌아왔으니 막상 상차림이 걱정되었지만 지지고 볶고 할 시간과 열정이 부족한 채로 욕심을 버리고 우리가 먹는 것 처럼... 덕분에 주말에 파먹을 반찬들이 냉장고를 가득 채웠다. 진정한 소확행은 지금 부터다...
내일 모래면 봄인데...아니 남녁에는 봄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밤 사이에 폭설이 내렸다. 그 날 눈을 뜨니 여기저기서 눈 소식이 넘쳐났지만 감탄사만 나오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건 볼 일이 두 가지나 있기 때문이었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나왔더니 마을버스는 운행되고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종로5가역 5번 출구로 나왔는데 이 곳도 보도블럭이 깔린 발 밑이 미끄덩거리는 통에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닌데 모두들 아무 일 없다는 듯...역시 다행으로 목적지가 지하철역 출구와 지척이다. 2층 등산 캠핑용품 전문점 에이스아웃도어. 이 곳에 오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싶은 내 취향의 자잘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처음 방문했을 때 구입했다가 안쓰는 물품들 몇 개 있다. 인내력을 발휘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