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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나는 왜? 여유로울 때가 아닌 마음이 바쁠 때 도서관 앞을 지나게 되는걸까? 그날도 이런저런 해결되지 않는 일들로 우울하면서도 공격적인 상태인 채 도서관 앞을 지나치다가 습관과는 상관없이 축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고 작은 도서관으로 들어섰다. 염두에 둔 책은 없었지만 낡은 책들이 빼곡히 꽂힌 책꽂이 앞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선택한 책 두 권.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야마시타 히데코.오노코로 신페이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모두 108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 불필요한 것을 끊어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향하는 정리법인 동시에 생활 방식인 '단샤리'의 창시자인 야마시타 히데코의 '다시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버리는 즐거움' '버..
석파정 서울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아름다운 석파정 산책은 꽤 흡족했고, 관람하고 싶었던 요시다 유니의 전시회는 생각 보다 작품에 더 몰입이 되는 인상적인 전시회였다. 지금부터 걸어서 다음 일정으로 가기로 한 참인데, 입구가 눈에 들어온 음식점으로 결정하고 들어서니(13시20분) 밖이 조용하길래 조금은 못미더운 느낌이었는데 내부에는 왁자지껄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 처럼 걸어서 어디론가 가다가 들어 선 사람들인가 보다며... 식당 이름이 무슨 뜻일까 했더니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애완견의 이름이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음료수도 없이 음식을 먹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어쨌든 배가 고파서였는지 후다닥 먹어치우고 일어났다. (까르보나라/22.000원/안심스테이크/47.000원) 음식점을 나와서 길 나서고..
2023년 기획전 는 전 세계를 무대로 패션브랜드, 잡지, 광고, 아티스트의 비주얼을 디렉팅하는 요시다 유니의 여정을 소개한 전시로,1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에 서울미술관은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해 많은 화제가 되었던 연작을 포함해 2023년 신작 9점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새 영화 포스터, 그리고 기존의 230여 점에 이르는 작가의 전 작업을 총망라했습니다. 요시다 유니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예술의 장에서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과 헤아릴 수 없는 즐거움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 전시 리플렛 발췌 -- PART 1 - FREEZE DANCE 요시다 유니는 '자연물에 똑같은 형태나 색상이 존재하지 않고 각각의 형상과 색감에 ..
겨울 날씨 답잖게 포근한 입춘을 맞아 별르던 나들이를 했다. 경복궁 3번 출구로 나서며 환승할 버스정류장 앞 별다방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탔다.(10시41분) 도착한 버스는 도성길 걸으러 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라 기사님 바로 옆에 서서 간다. '자하문 터널 앞'정류장에 내려서서 바라보면 길 건너에 있는 서울미술관. 유리 건물 정면의 문은 굳게 닫혀있고 차들이 들락거리는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야 하지만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에 반가워 눈길 주다 보면 그닥 불만도 없이 미술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선다. 매표소에서 인터넷 예매한 표 값을 치르고 영수증으로 티켓을 대신한다. 특별전은 홈페이지에서 11시,13시,15시 중 골라서 예매하면 그 티켓으로 석파정과 미술관의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入春大吉 : 새 봄이 시작되었으니 크게 길할 것이고 瑞氣集門 : 상서로운 기운은 이 대문으로 모여듭니다. 瑞氣(서기)라는 말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는 뜻입니다. 태양의 중심이 황경 315″에 정확히 들어오는 시간을 입춘시라고 하는데,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방을 붙이면 더 좋다는 말씀이 전해 옵니다. ※올해 입춘시 : 2월4일 일요일 17시27분 일 분도 어긋나지 않게 정확히 17시27분에 입춘방을 현관문에 걸었습니다. 무아스님~ 진심 감사 드립니다._()()()_ 艸原선생 생전에 즐겨 쓰시던 귀절이라 유난히 더 반갑다. 주변에 좋은 일이 있거나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며칠을 반복해서 쓰고 쓰고 또 써서 마음에 드는 글씨가 나오면 액자까지 해서 기꺼이 선물하고는 즐거워 하시던 모습..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그림과 글 이미경 마을버스를 타지않고 걸어서 집으로 올라오던 길에 도서관에 들렀다. 그리고 키 큰 책꽂이 앞에서 숨을 몰아쉬며 고르고 골라 두권의 책을 빌렸다. 한권은 이미 읽었고 나머지 한권을 오며가며 보기만 하고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괜시리 첫장을 여는 순간, 다시 덮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있어서 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종일 부여잡고 끝장을 보았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내 유년까지 소환하는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이야기와 그림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시절 집 앞 구멍가게 그대로인 삐걱거리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냄새나는 석탄 난로 앞에서 졸고 앉았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는 호호할매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