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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방곡사 가는 날 (254)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생본무생(生本無生) 이요멸본무멸(滅本無滅)이며생멸이 본허(生滅本虛)하면 실상상주(實相常主) 하느니라.나무아미타불 생사가 불이한 이치를 돌아가신 영가님들께 일러주기 위해서 시식을 하는영반(靈飯) 에 나오는 게송으로, 산사람에게도 똑 같아요. 왜그러냐 하면 우리가 평생 절에 다니고 불교를 믿어도 이 도리만 알면 되는것을, 모르기 때문에 나면 무작정 좋아하고 축하하고 죽으면 괴로워하고 눈물 흘리며 슬퍼하는 거예요.이 도리는 어떤 법문이냐...생본무생이야, 태어나도 물질적인 육체 이 몸뚱아리가 부모로 인연하여서 이 세상에 태어 났지, 우리의 본래 면목 참 나, 나의 주인공,여러분들이 김 아무개 이 아무개라 이름 붙은 것은 가아(假我)예요. 참 내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업 받으러 오면서 업 받을 몸뚱아..
추석 명절 연휴의 여파가 조금은 남아있는 휴일 새벽시간...버스정류장에서 올려다 보다가 조금 야윈 보름달과눈이 마주쳤다. 한 달에 한번 똑 같은 날 집을 나서다 보니 시간이, 세월이 가고 있음을 여실하게 실감한다.지난 달만 해도 사방이 훤했었는데...어느새 다음 달이면 더 어두운 길을 나서게 되겠다.(06:23) 20년 째 매달 음력 20일 06시 50분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방곡 가는 전세 버스를 타면 언제부턴가,맛이 들쑥날쑥하는 분식집 김밥이 아닌 갖가지 화려한 반찬으로 차려진 집밥으로 아침을 먹는다.이 날도 텃밭 채소가 남아 돌아가서 대충 만들어왔다는 츤데레 보리화보살님의 맛난 나물 반찬과 겉절이로 과식했다.그리고 법신화보살님의 한방울한방울 내린 더치커피, 무량행보살님의 약밥,미안하게 출처도 모..
은의광시 인생하처불상봉(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수원막결 노봉협처 난회피 (讐怨莫結 路逢狹處 難回避)... 나무아미타불 '명심보감'이라는 책이 있어요. 옛날 유학자들은 유학을 공부할 적에 제일 처음 한문을 익히기 위해 천자문을 배우는데, 천자문은 넉자씩(사자성어) 구성되어 있어요. 사자성어는 한문을 익히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 넉자로 우주가 만들어 지고 그 속에 한량없는 뜻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보는 책인 '동몽선습'을 마치고 나면 '명심보감'을 봅니다. '명심보감' 계선편 그 첫째 구절이 '자 왈,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는 천보지이화( 子 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 )니라' 그래요...자 왈이라 그러면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오전에 했던 법문 중에 이야기 했지만 비록 나쁜 관례에 떨어졌어도 이고득락을 할 수 있어요. 離苦得樂(이고득락)은 고(苦)를 여의고 락(樂)을 얻는다...업장 소멸되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내가 강원에 8년 있는 동안에 남의 집에 가서 염불해 주고 부전으로는 살 지 못했던 것은, 우리 스님하고 염불을 안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오전에도 어떤 스님 이야기를 했지만, 전부 마흔 여섯사람이 강원에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고 세사람 남았어요. 그 날 경주 천북에서 49재를 하고 올라가면서 세사람 중 한 분이 당신은 부산으로 가고 나는 안동으로 올라와야 되니까 가는 길에, 세사람 중에 나머지 한분이 영천에 사는데 일본 선교종이기는 하지만 한번 찾아 보라길래..
8월23일(금요일) 방곡사 지장법회 가는 날.오늘도 간헐적단식은 틀린 것 같다. 나아가서 나는 점심도 건너 뛰었다. 항상 궁금한게...무량행보살님은 이 많은 음식을 혼자서만들어 짊어지고 오시는걸까?이 정도의 열정이면 나라도 구하실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복 받으십시요._()_ 푹푹 삶아대던 날씨가 아침이라서일까? 조금 선선한 느낌도 들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싶었더니뒤에 오시는 보살님들은 생기 발랄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어 주신다. 쩌렁쩌렁한 주지스님의 초성이 변함없이 법당을 장악하고, 한 구절도 빠지지않는 지장예참과 신중기도 까지. 제령한진치신망 석화광음몽일장삼혼묘묘귀하처 칠백망망거원향나.무.아.미.타...불 포항에 있던 노스님이 한 분 돌아가셔서 초상에 ..
7월25일(음력 6월20일) 방곡사 지장법회가는 날.보리화보살님이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들로 만든 반찬들 덕분에 간헐적 단식이고 뭐고 없이 아침부터너무 많이 먹어서 결국 점심공양은 걸렀다. 그리고 무량행보살님의 디저트까지...잘 먹었습니다._()_ 일년 중 가장 녹음이 절정인 방곡사 옥지장전 가는 길에 더 이상 칠보화도 보리 열매도 없지만 그 푸르름 만으로 가슴 깊숙한 곳의 폐문이 활짝 열려 버렸다. 이파리 위에 실처럼 생긴 뭔가가 있길래 한참을 들여다 보고 신기해 했더니 지나시던 분이'장록초'라고 일러주신다. 뿌리는 독성을 가지는데 이른 봄에 여린 잎은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는단다. 밤새 내린 비로 맺혀있던 빗방울들이 보살님들의 감탄사에 후두둑 떨어져 내린다.'아~! 참으로 청정하여 한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