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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봄을 사유하다, 비밀의 정원 사유원으로 떠나는 하루 여행( 유일한 돌출 전망대 소대와 알바로 시자의 소요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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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사유하다, 비밀의 정원 사유원으로 떠나는 하루 여행( 유일한 돌출 전망대 소대와 알바로 시자의 소요헌)

lotusgm 2026. 4. 26. 09:27

 

 

 

 

 

나를 마주하다,

내 안의 숲_

사유원

풍류의 산수 사유원, 팔공산 지맥 70만㎡에 사람이 만든 자연의 정수가 펼쳐 있습니다.

TC태창을 이끌었던 '사야 유재성'이 평생 아꼈던 바위, 세월을 견딘 소사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들의 원초적 공간이 함께 자리 잡았습니다.

사유원은 수목원이며 산지 정원이자 사색의 공간입니다. 계곡과 능선을 따라 무념산책을 합니다.

절기의 바람을 품은 산세, 거친 콘크리트와 붉은 철판의 그림자, 때로 들려오는 풍류의 소리가 부릅니다.

사유원의 아름다움이 본래의 우리를 부릅니다.

-- 사유원 홈페이지에서 옮겨 옴 --

※사진은 소요헌※

 

 

 

내 버컷리스트에 묵혀있는 사유원으로의 여행은 딸과 함께 도슨트 하루 여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4월 15일 수요일) 아침 07시 58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09시 27분에 김천구미역에 도착, 연계 버스에 올라타서

가다가 간단히 점심을 먹고 50여분을 달려 군위 사유원 정문인 치허문致虛門 앞에 내려섰다.

 

 

 

사유원은 2023년부터 '웰리스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웰리스란 웰빙과 휘트니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말로

 여행을 통해서 정신적인, 육체적인, 사회적인 안정을 도모한다는 의미이다. 

 

 

 

 

 

사진작가 준초이의 작품 반가사유상.

 

 

 

긴 길을 걸어 올라 다시 내려와야 하는 비단길로 올라가지 않고 소대로 바로 갈 수 있는 고부랑길 (인솔자 허용)로

접어들면 소나무 숲 사이로 목을 쭉 뺀 소대의 모습이 언뜻 보이기 시작한다.

 

 

 

 

 

딸아이가 피사의 탑 같다고 한 소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대는 '알바로 시자(Alvaro Siza)'의 요청으로 소요헌과 함께 구상한 전망대로, 포르투갈어로 

미라도라 했던 이곳을 새둥지 소대라고 새롭게 부른다. 기울어진 20.5m의 탑을 오르면서 사유원

멀고 가까운 전망을 동서남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사유원의 모든 아름다운 건축물조차도 자연 속에 파묻겠다는 것이 유재성 회장님의 절대 철칙이었지만

소대 만은 '알바로 시자'의 의도대로 높게 드러난 전망대 형태를 띄었다.

기본적으로 사유원산지 조망형 정원으로, 산지를 조망하려면 언덕으로 언덕으로 올라가야만 한다.

 

 

 

 

 

 

 

잔돌이 많은 평야 '세석평전'

 

 

 

 

 

내부 조명은 건축가와 조명가가 의도한 밝기라는데, 좁고 가파른 계단은 천천히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올라가면서 뚫린 창으로 내려다보는 풍경.

 

 

 

길 끝에 보이는 건물이 사유원의 중심부 소요헌 죽음의 공간 앞부분이다.

 

 

 

 

 

 

 

 

 

소대에서 내려와서 소요헌으로 가는 길은 정면의 길이 아니라 소요헌의 정면 입구로 가기 위해

오른쪽 샛길(거님길)로 올라간다.

 

 

 

숲 밖으로 보이는 건물이 현암인데, 지금 현암 내부는 관람할 수 없어 잠시 후 현암의

지붕에 올라 조망을 하기 전에 멀리서 이렇게나마 현암을 바라본다.

 

 

 

 

 

사유원에는 1992년에 건축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크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알바로 시자'(1933~  )의 건축물이 세 개 있다.

그중 하나인 소요헌은 원래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던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피카소가 죽으면서 남긴 유지에 따라서 스페인으로 반환해 마드리드 오에스테 공원에 걸기 위한 '알바로 시자'가 계획한 국가차원의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는 사실을

 '유재성 회장'이 알고 '우리도 똑같은 내전의 아픔이 있다.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에 가상의 파밀리온을 놓는 것이 의미가 있다'

라는 말로 '알바로 시자'를 설득했다. 그래서 묵혀있던 '알바로 시자'의 프로젝트가 소요헌이라는 이름으로 사유원에 있게 되었고,

 소요헌에서 피카소의 <임신한 여인>과 <게르니카>는 볼 수 없지만 그곳에는 '알바로 시자'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소요헌 사진은 사유원 홈페이지에서 퍼옴※

 

 

 

소요헌으로 진입한다. 왼쪽은 죽음의 공간, 오른쪽은 삶의 공간.

 

 

 

 

 

소요헌에 무심히 놓여있는 나무 의자조차도 '알바로 시자'의 작품이다.

 

 

 

죽음의 공간 통로를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알바로 시자'의 작품을 향해 스스로 진격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둠과 빛을 교차해 삶과 죽음을 표현한 작가의 의도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죽음의 공간 뚫린 창은 아이러니하게도 생동하는 봄의 절정으로 꽉 채워졌다.

 

 

 

 

 

삶의 공간으로 넘어가는 또 다른 공간.

 

 

 

 

 

 

 

 

 

 

 

 

 

 

 

 

 

피카소의 <임신한 여인> 대신 생명의 상징인 거대한 알이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그 앞에서 잠깐, 충격 비슷한 감정이 올라왔다.

 

 

 

 

 

 

 

 

 

 

 

 

 

'알바로 시자'의 건축 라운지 요요빈빈

원래는 화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건축가가된 '알바로 시자'는 건축의뢰를 받으면 '내가 이 곳에 새로운 건축물을 짓지만 이 건물은 새로운 건축이 아니라 이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원래 있었던 사람과 동화되고 여기에 있었던 시간과 모든 것과 일치감을 주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의뢰를 받으면 그때부터 그 근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거치고 난 후에야 건물을 짓는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모더니즘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린다. 

 

 

 

내부 공간이 너무 좁아서 금방 돌아 나와야 했지만 다른 어떤 곳에서 보다 더 생각이 많아지는 창 밖 풍경.

 

 

 

벽에 낙서처럼 그려져 있는 '알바로 시자'의 드로잉.

 

 

 

 

 

무심히 놓인 곳곳의 한자 글귀들은 중국 서예가 '웨이랑(Wei Liang)'의 글씨이다.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 벽이라 오해할 법한 거대한 가림벽 너머가 사유원의 심장, 풍설기천년이다.

 

 

 

사유원의 유일한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화장실.

 

 

 

 

 

 

 

 

 

이중으로 꽁꽁 가려진 사유원의 심장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유재성 회장'과 '승효상 건축가'는 사유원의 근본이 된 모과나무 108그루가 심어진 풍설기천년으로 들어가는 길이 

마냥 쉬운 길이 아니라 기대감을 가지고 길을 지나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https://lotusgm.tistory.com/7803829

 

사유원의 심장부 풍설기천년을 지나 별유동천에서 노닐다가 내심낙원에 들어가다.

풍설기천년 : 바람과 서리, 인간의 욕망을 견뎌낸 반 천년 모과나무들이 사유원의 심장부를 찾아왔습니다.한 때 나무 동치로 민반출되려던 이들을 사유원의 설립자가 지켜내고 정성으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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