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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여주 여강길 9코스 너른들길
11월 13일...이틀만에 다시 여강길 9코스 너른들길을 걷기 위해 '당남리섬 입구'에 도착한다. 접근성이 나빠서 하는 수 없이 자차를 이용했지만 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이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는지...30분 더 걸려서 2시간만에 도착한 참이다. 마음이 급하다, 다 아는 이정표라 대충 보고 '당남리섬'으로 들어간다. 말해주지 않으면 핑크뮬리라고 아는 체 하기는 그렇지만 제철이었다면 사람들 등쌀에 몸살 꽤나 앓았을 것 같다. 바람은 꽤 쌀쌀하지만 따스하게 내려앉는 햇살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포근하다. 이런날을 우리는 '걷기 참 좋은 날'이라고 말한다. 지금 라벤더는 없지만, 라벤더 꽃밭이다. 비스듬히 뒤돌아 보면 아직 '이포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욕심나서 끊어왔다가 버..
♡ 내가 사는 세상/여강길 127.5㎞(완)
2021. 11. 16.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