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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내소사 아름다운 꽃살문 본문
늑장을 부리는 딸에게 노모가 전화하셨다.
'야야~ 법당문이 얼매나 이뿐지 모린다......니가 보마 조아하겠다...얼렁 온나'
보물 제 291호 내소사 대웅보전
법당을 완공하자 화공이 단청을 하기 위해 법당으로 들어가면서 "내가 단청을
다 끝내고 나올 때까지 이 안을 들여다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달이 다 되도록 화공이 나오지 않자 호기심 많은 선우스님이 살짝 문을 열고 법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화공은 없고 오색 영롱한 새(관음조) 한 마리가 붓을 입에 물고 날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다가 들어오는 스님을 보더니만 단청 한 곳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그대로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전설을 간직한 채
아직도 가슴 깊은 곳 미완성인 대웅보전.
그 대웅보전의 꽃살문은 그 꽃잎이 한잎 한잎 살아 움직이는 듯하며 예술성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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