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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방곡사 수륙재 일곱째날 -회향의 시작 본문
수륙재 일곱째날 (회향) -영남수륙재보존회 예능보유자 석봉스님
7일간의 수륙재 마지막날.
그 전날 자정이 넘도록 올린 재물의 모습에서 정성스러움이 묻어난다.
7일 동안 올려져있던 위패는 소각해서 회향한다.
회향을 맞은 날 새벽에 묘허큰스님의 뒤를 따라나섰다.
어떤 생각 중이신지 알길은 없고, 괜시리 안타깝고 송구함에
감히 눈 둘 데가 없어서 스님의 새하얀 고무신 뒤축만 살폈다.
스님께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시던 수륙재의 회향날 아침...
영가들과 영가들의 업장을 소멸해줄 돈다라니를 실어갈 말들을 위한 마고단.
6월8일10시 정각에,7일 동안 거행되던 방곡사 '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대재'의 회향이 시작되었다.
어느 화려한 오케스트라 심포니가 이에 비할 수 있을까..
스님들의 절절하고 장중한 염불소리가 산사 마당을 가득채우고도 남았다.
우리 조상들이 갚지못하고 간 것들을 이렇게 후손들이 준비해서 염라국의 고사님들 전에 갚아드릴 수 있도록 지전을 점안하는 겁니다.
지공스님,나옹스님,무학스님과 이 수륙재가 처음부터 끝까지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증명해 주시는 묘허큰스님 같으신 분들이
증명을 해주셔야만 이 지전이 염라국의 고사님이 받아들일 수 있는 돈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청해 모셔서 이 지전이 원만히 점안이 될 수있도록 시작하겠습니다. -석봉스님-
삼회향 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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