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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북 김제시 모악산 귀신사 본문
가을 햇살이 가득한 산사 마당을 들어섰을 때마침 사시예불 목탁소리가 대적광전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112번지 귀신사 (歸信寺)
귀신사는 백제 왕실의 원당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다.
마당 한켠에 있는 탑재와 기단석,그리고 장대석과 배례석 등 석조물이 고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몸집이 자그마한 비구니스님의 목탁에 맞춘 염불소리가 유난히 섬세하고 여운이 길다....
경내에는 따로 삼성각이 없고 대적광전 한쪽 옆에 산신탱화가 있다.
대적광전 뒷편의 빗살문...환장하겠다..
대적광전 뒤에 있는 삼층탑과 석수.
석수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재64호이다.
남서쪽 솔개봉을 향하여 엎드려있는 이 사자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 사자상은 이 곳 지형의 나쁜 기운을 누르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귀신사 석탑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2호
고려시대에 세운 탑이지만 전체적인 조각기법으로 보아 백제시대의 양식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철 잃은 차꽃이 은은한 향기를 알게 모르게.....
가을의 산사 마당에서 그림자들의 춤판이 벌어졌다. 그래서
화려했던 베롱나무가 사그라들고도 여전히 산사 마당이 요란스러운 건 그 때문인 것 같다.
귀신사 대적광전 처마에 고운 단청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충분하고도 남아보인다.
산사 구석구석에 기왓장 그림이 무심한 듯 놓여있다.
선시 한마디,법구경 한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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