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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50년 前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에 효심으로 오고 간 흔적 따라 걷는 길 ( 수원 팔색길: 七색 효행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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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前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에 효심으로 오고 간 흔적 따라 걷는 길 ( 수원 팔색길: 七색 효행길)

lotusgm 2025. 10. 29. 09:27

 

 

 

 

(10월22일 수요일) 지난번에 혼돈 속에 잠깐 걸었는 수원 팔색길을 본격적으로 걸어보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막상 검색을 해보고 나서 팔색 중 어느 길을 먼저 걸어야 할지 방향이 안서다가 결정한 곳이 팔색 중 칠색길 효행길이다.

시작점인 '효행공원'으로 가는 차편이 좋지 않은 중 최선의 노선을 찾아 사당역 4번 출구 앞에서 7780번 버스를 타고,

이목동장안STX칸 정류장에서 하차했다.(도대체 무슨 정류장 이름이 외래어도 아니고...) 그런데 아파트 이름이 STXKAN이다.

 

 

 

내려선 버스 정류장에서 1.8km 떨어진 출발점 '효행공원'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이런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인데 보행로가 있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우리도 걸어서 고속도로로 올라가는 느낌이잖아.

 

 

 

그 와중에 길 옆 풀숲에 나비들이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부들레아'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조차

잊고 한참 동안 호들갑 떨었다.

 

 

 

이건 또 뭐지? 길 아래 보이는 풍경은 딱 일본 신사 정원의 모습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숲속 카페 (수원 빵다방)의 정원이었다.

 

 

 

잠시 후 '지지대교차로'로 내려서는 중임을 알고 이제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효행길 이정표도 만났지만 당장은 동서남북 방향을 가늠할 수 없어 기뻐할 수는 없었다.

 

 

 

(차로 지나다니기만 해봤지)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교차로를 두번이나 횡단하면서 우왕좌왕 하다가 드디어 방향을 잡았다.

버스를 타고 지나왔던 지지대고개 '효행공원'으로 가는 도로길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출발해서 다시 이 곳으로 걸어내려오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 바로 여기에서 출발하는 게 답일 것 같았다. 효행길 이정표를 확인하고 출발~

 

 

 

'지지대교차로'정류장 앞에도 효행길 리본이 달려있다.

 

 

 

멀리서 바라보기에도 '노송지대'처럼 보였던 '노송지대'로 들어섰다.

휘어진 몸으로 뻗은 소나무와 발 아래 빽빽하게 깔린 맥문동이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송지대'는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간 국도를 따라 노송이 생장하는 약 5km 지대이다.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가 생부 사도세자의 원침인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 1,000량을 하사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들어 있는 구간으로, 현재는 일부의 노송만 보존되고 있다.

 

 

 

수원 팔색길 안내판.

 

오늘 걸을 수원 팔색길 중 칠색길인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부왕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로

정조의 지금한 효심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효행공원 -- 노송지대 -- 만석공원 -- 장안문 -- 화성행궁 -- 팔달문 -- 매교삼거리 --수원경계 -- 12.3km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에 드는 벤치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앉아있었다.

 

 

 

 

 

'노송 제50호'를 위시하여 노송에는 각각의 이름표가 달려있다.

 

 

 

 

 

 

 

 

 

왼편으로 길 따라 내려서면

 

 

 

'노송지대' 다른 진입로도 있다.

 

 

 

대로가 아닌 이면도로에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 시행목'표가 달려있는 소나무길이 계속된다.

소나무길만 따라가면 된다.

 

 

 

 

 

'북수원시장'

 

 

 

'만석거삼거리' 앞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나무들 사이로 반짝이는 물빛은 정조가 조성했다는 '만석거'(일왕저수지)인데,

'만석거'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원 길을 부지런히 빠져나간다.

 

 

 

공원을 빠져나온 곳에 있는 '슬기샘 어린이도서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송정초등학교'

 

 

 

'교구정사거리' 횡단보도 앞 친절한 효행길 이정표.

 

 

 

'운동장사거리'에서 '장안문'으로.

 

 

 

'거북시장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보는 '장안문'

 

 

 

 

 

 

 

화성을 걸을 때 마다 감탄하는 정조대왕 벽화를 바로 눈 앞에서 올려다 본다.

 

 

 

'장안문' 바로 앞에 효행길 이정표가 분명히 보이는데 '장안문'을 통과하면서 이정표가 사라졌었다.

 

 

 

 

 

 

 

 

 

'장안문'을 빠져나와서는 주변에서 효행길 이정표를 찾을 수 없어서 다음 목적지인 '화성행궁' 까지는

(스트레스 받지말고)우리가 원하는 길로 이동하기로 했다.

 

 

 

골목골목 관광객들이 몰려다니는 행리단길을 가로질러 나와 '화성행궁'이 보이는 지점이다.

 

 

 

'화성행궁' 앞 '수원시립미술관'

 

 

 

'화성행궁' 홍살문 넘어 '신풍루'

 

 

 

'新豊樓'

1790년(정조 14) 창건
2002년 복원

'신풍루'는 화성행궁의 정문이다. 조선 정조 13년(1789)에 수원읍의 관청 건물을 세우면서 그 정문으로 지었다. 처음에는 진남루鎭南樓라 부르다가 1795년에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면서 이름을 '신풍루'로 바꿨다. '신풍루'는 중국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고향인 풍패豐沛에서 따온 이름으로 제왕의 고향 풍패지향豐沛之鄕으로서 화성을 자리매김하고자 했던 정조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건물은 2층의 누각 구조로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쓰고, 위층에는 큰 북을 두어 군사들이 주변을 감시하고 신호를 보내는 용도로 사용했다. 정조는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때 '신풍루'에서 수원 주민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베풀었다고 한다. --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발췌 --

 

 

 

 

 

'화성행궁'을 지나 잠시 후 골목 밖에서 '팔달문'의 모습이 밀고 들어온다.

 

 

 

 

 

 

 

'효행길' 이정표와는 상관없이 반대편 방향에 있는 '지동시장'을 찾아가서 점심을 먹기로 작정을 한 참이다.

 

 

 

'지동시장' 정면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유명한 순대곱창타운이 있다.(13시20분)

 

 

 

넓다란 공간에 각자 간판을 단 가게가 수도 없이 모여있는 곳이라 처음 가는 사람은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될지 고민이 되는데

나는 그동안 두어번 먹어 본, 아는 집으로 찾아 들어갔다. 공간에 들어서면 특유의 내장 냄새에 거부감이 들다가도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부터는 음식이 나올 때까지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 집은 친절하게도 미리 주방에서 볶아서 테이블로 내오고

 간이 쎄지 않아서 순대곱장볶음 먼저 먹고 맛있게 밥을 볶아 먹으면 된다.

 

 

 

배불리 점심을 먹고 '팔달문'으로 나와서 '효행길' 이정표를 앞에서 다시 길 위로 나선다.

 

 

 

수원천 '매교'

 

 

 

'수원고삼거리'

 

 

 

'매교역'

 

 

 

'정조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바라보는 방향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 특이한게 매달려있다.

 

 

 

짐작은 했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며 우습기도하고 정성이 갸륵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펼쳐진 노랑 망에 은행이 떨어지면 아래 보라색 가리게 안의 주머니로 떨어져 모이도록 만든 건데, 비록 지금은

완벽히 수거하지 못해 주변에는 떨어져 밟힌 은행 알도 있지만 머잖아 더 신박하고 확실한 뭔가를 만들어 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은행나무 가로수가 참으로 예쁜 길이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계절이었다면 이렇게 지루하지 않을텐데...

길은 분명 '정조로'인데 한 시간 째 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중이다.

 

 

 

'세류사거리'

 

 

 

'수원비행장'

 

 

 

 

 

'효행길' 도착점까지는 약3km 정도 남았지만 계속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라 집으로 가는 교통편이 좋은

1호선 '세류역'에서 '효행길'을 마치기로 했다.(15시20분 /13.5km)

세류역에서 1호선 탑승, 금정역에서 4호선 환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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