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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실낱 같은 시절인연 속 덕조스님의 < 無言花 > 본문

법정스님의 법구가 다비장으로 운구될 때 스님은 화려한 장식을 하지 말라고 유언하신 까닭에 꽃장식을 한 상여가 아닌 널판 위의 법구를 덮은 것은 얇은 가사 한 겹이었다. 바람이 펄럭이자 언뜻 스님이 보였던 듯도 싶다. 따라오는 스님들 행렬 속에서 눈물범벅을 한 채 엄마 잃은 아이처럼 울고 있는 한 얼굴을 발견한 순간, 내 울음도 터져버렸다.
한참의 세월이 흐르고 난 후 시절인연으로 알게 된 분이 선물로 보내주신 덕조스님 잠언집 <마음꽃을 줍다>를 펼치는 순간, 그날의 그 행렬 속 스님이 법정스님의 유일한 상좌 덕조스님이라고 단정 지었었다. 덕조스님께서 새로운 책 <無言花>를 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주문했다.
<무언화>에는 281개의 글이 빼곡히 들어있어 빨리 읽어도 배 부르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더 배부른 마음의 양식 같은 책이다.
법정스님 유언 따라 산골 암자서 15년… "긴 휴가였죠"
맏상좌 출신 덕조스님 책 '무언화' 출간…"법정스님의 큰 가르침은 자기 질서" "무소유 정신, 현대인에게 더욱 필요한 메시지"…세미나·템플스테이로 조명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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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조스님의 <마음꽃을 줍다> <무언화>

"오늘 하루가 전부이며 이 순간이 인생입니다"
은사스님이셨던 법정스님께서 선물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덕조스님의 사진이 글에 더해
무한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안내자
여행에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좋습니다.
하나는, 가기 전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좋은 안내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안내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여행의 즐거움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德있는 사람을 만나면 생의 의미가 한층 깊어집니다.
삶은 한 편의 여행입니다.( 59쪽)

(51쪽)

바람처럼
"이따금 어디론가 훌쩍 증발해버리고 싶은 그런 때가 있다"
은사스님의 글을 읽으며 그 마음에 깊이 공감되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우리 역시 가끔은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바람처럼 훨훨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려 속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배려심이 부족해지고
고집만 늘어나면 소통의 문은 닫히고 맙니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삶은 무상합니다.
힘이 들 때는 주저하지 말고 어디론가 훌쩍 다녀오십시오.(62쪽)

관계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알고 이해하는 일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기지만 이해하면 마음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사랑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의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94쪽)

덕조스님의 글과 사진으로 만들어진 고요 속에 피어난 깨달음의 꽃 <無言花>는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책을 덮는 순간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책이다. 쉽게 읽히는 禪詩같은 글을 눈으로 읽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다음에는 다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는 오롯이 읽는 사람의 몫이다.
영원히 마지막 책장을 놓지 못하도록 여운이 긴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책 속에서 사계절이 한 바퀴 돌아 다시 계절이 돌아온 순간,
이제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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