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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성 바울 성당 유적지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 육포 골목 깊숙한 곳에서 마주친 성 바울 성당 유적지 Macau Ruins of St. Paul's Church 이다. 나는 원래 여행 전에 가능하면 불필요하고 세세한 검색을 피하는 편이라 사실 마카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성 바울 성당의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실물이 저런 모습일지는 짐작도 하지 못한 채 이 앞에 섰다. 이런 상황이야 말로 옆지기의 불만을 들으면서도 미리 미주알고주알 검색을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성 바울 성당을 성당이 아닌 유적지로 표기하는 것은 1835년 방화사건으로 모두 불타 버리고 성당 전면의 벽만 남았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가 마카오에 가톨릭을 전파하기 위해 설계한 성당으로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당 유적지이다. 종교 박해를 피해 나가..
여행 이틀째 날(12월 20일 수요일) 07시20분. 갤럭시 호텔의 심볼인 금빛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꼭 부동산 회사 홍보책자 표지같은 느낌이 든다. 두어달 먼저 마카오를 다녀 온 아들 말이 마카오는 눈 돌리면 갤럭시더라 는 말 처럼 주변으로 갤럭시 간판을 단 건물들로 왕국을 이루고 있다. 저거 다 무슨 돈으로 운영되는고?ㅋ~ 뭐든 먹어야 겠는데...어제 그 번화한 호텔 갤러리에서도 눈에 들어오던 맥을 먹어볼까? 오래 전 홍콩에서 살 때 꼭두새벽에 호호할머니 부터 젖먹이 애기 까지 온가족이 맥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새벽 시장 나온 한국 아짐들 끼리 '나쁜 좌식들~ 노인한테 아침부터 햄버거를 맥이냐?' 했는데... 요즘 우리 동네 롯데리아 풍경을 보면 우리가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