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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열우물이야기 (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내 추억 속 요지경 과 미양님의 그림 속 요지경
숲으로 들어가면 숲 밖이 그리워지고 숲을 벗어나면 은밀한 숲 속 오솔길이 궁금해진다. '군사지역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진 포장길을 후다닥 벗어나자 오드마니 숨겨진 숲이 팔을 벌린 채 기다리고 있었다. 좋으다... 그런데 어둑한 숲의 끝에서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 빛잔치가 열렸다.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어릴 때 미술시간에 만들었던 신기한 '요지경'을 생각해 냈다. 가느다란 원통 반대편을 노란 셀로판지로 막고, 색종이를 조각내서 몇조각 넣은 후 또 한겹 투명 셀로판지로 덧대고...뭐 대충 그렇게 어설프게 만들었지만 햇빛이 비추는 쪽을 찾아 원통 속을 들여다 보면 다른 세상이 보였었다. 그 후 제법 잘 만들어진 '요지경'의 원리를 이용한 입체경을 본 적 있지만 그 때 그 감동은 없었다는... 올레길..
About Others story..
2021. 6. 16.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