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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암자..일지암, 진불암 본문

아름다운 산사

하늘 아래 암자..일지암, 진불암

lotusgm 2010. 7. 4. 21:49

 

 

이리저리 얽히고 설킨 어릴 적 동네 골목길 마냥 ..

이정표가 친절하게 가르켜주고 있어도 무심이면

거짓말처럼 옆길로 들어서기도 하게 생겼다.

 

 

땀은 비오 듯 하는 데 왠만해선 큰법당 처마 끝은 눈에 들오들않고...

 

 

하늘 아래 암자지만...기울어져 가는 오두막도 아니고

댓돌 하나 변변찮은 손바닥만한 마당도 아니다.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 큰법당.

 

 

 

너른 일지암 앞마당.

조선 후기 대표적 선승 가운데 한사람이며,우리나라의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 선사가 그의 다선일여(茶禪一如)사상을 생활화 하기위해 꾸민 다원(茶苑)인 일지암.

지금도 그 곳엔 무성한 잡초밭 속에 숨어있는 키 작은 야생 차나무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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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진불암.

1630 년 최초 창건된 오랜 암자이다.

청화스님의 수도처 였다는 설명을 들어서인지,사방에서 모여드는 기운이

한량없이 맑고 서늘하다.

 

 

 

차암...좋다...

 

 

멀리 그림자같은 산능선을 배경으로..

보는 이에 따라서 코끼리 같기도,곰 같이도 보이는 진불암 마당의 바위.

암자 마당에 놓인 대나무 평상에 앉아 사방을 둘러 보노라니

세상사 아웅다웅 부질없는 일인 듯 하여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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