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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장안사 門 앞에서.. 본문
이름 하나 달지 못한 작은 전각이지만
저 門을 열면 정말..내가 상상하는 그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몰라서..
내가 보고싶은 것이 무엇이었는 지
내가 본 것이 무엇이었는 지
色에 취해서
비스듬히 드러누웠다.
마티스도,간딘스키도 울고갈 한국의 오방色.
큰법당 門 뒤에 숨어있다가, 키 작은 보살님이 잡은 문고리를 당기자
슬그머니 속살을 드러냈다.
멀리서 올려다 보지않았더라면 영원히 볼 수 없었던 큰법당 꽃살문.
너무나 특이한 모양에 목이 빠져라 팔이 빠져라 셔터를 누를려했지만 결국은
키만 멀쑥히 컸지 감각은 기대할 수 없는 그에게 부탁해서 한장 건졌다.
이 정도가 어디야...
장안사 큰법당 뒷켠에서 만난 門.
우짜자꼬 이리도 절절한지..
정말 뭐라 해줄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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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않은 길에 만난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
기세등등한 여름햇살은 장안 계곡으로 사람들을 몰아넣은 채
거짓말처럼 산사 앞마당을 비워놓았다. 덕분에
흐르는 땀과 시야를 가리는 열기도 '아름다운 산사'를 독차지하는 데
방해가 되지 못했다.
아름다운 한여름 낮의 꿈..장.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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