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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가을빛으로 물든 현존 최고의 사찰 강화 <전등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가을빛으로 물든 현존 최고의 사찰 강화 <전등사>

lotusgm 2012. 11. 11. 02:28

 

내 기억 속 전등사는 '아름답다'는 알량한 단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내가 아는 세상의 몇 안되는

최고 중의 하나이다. 오늘의 여행은 쉽사리 꺼내보지도 못하고 오매불망하던

기억 속 최고의 전등사, 그것도 가을의 전등사를 내 눈에 담을 수 있었던 행복한 날이었다.

http://blog.daum.net/lotusgm/7799001 2009년10월30일

현존하는 최고의 사찰 전등사.

 

 

 

 

전등사로 통하는 첫번째 아름다움 삼랑성 동문.

 

 

 

 

양헌수 승전비 - 1868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장군의 공적을 기리는 비.

 

 

 

 

전등사 윤장대 -윤장대란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전등사 윤장대는 보물 제684호를 똑같이 재현한 것이다.

윤장대를 세운 이유는 부처님 법이 사방에 널리 퍼지라는 의미와 우리나라의 지세를 고르게 해 난리가 없고

비바람이 순조로워 풍년이 들고 태평성대를 이루어 달라는 염원이 들어있다.

이에 전등사에서는 사찰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고,희망하는 소원이 하루 속히

성취되도록 하기위하여 발원문을 작성한 후 윤장대 안에 넣고 돌리도록 성물을 조성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주지합장.

그런데 지금 전등사 윤장대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버거웠는지 고장이 나 버렸다.

 

 

 

 

전등사 대조루-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호.

전등사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세운 누각식 건물이다.

 

  

 

 

 

대조루와 나란한 단풍나무는 가슴벅찰 정도만큼 더 성성하고

그 기개는 산사 마당을 덮고도 남을 듯 보인다.

몇해전 전등사를 참배한 날 이 단풍나무 아래서 긴시간을 보내신 노모는

잠들지 않고도 꿈 속을 헤맸다 하셨다.

지금도 그날의 아름다운 전등사가 눈에 선하다고...

 

 

 

 

靑山塵外相(청산진외상)
청산은 티끌 밖의 상이요.

明月定中心(명월정중심)
명월은 선정(禪定) 중의 마음일세.

山河天眼裏(산하천안리)
산하는 천안(天眼) 속에 있고

世界法身中(세계법신중)
세계는 그대로가 법신(法身)일세.

終日無忙事(종일무망사)
온종일 바쁜 일 없이 한가로우니

梵香過一生(범향과일생)
향 사르며 일생 보내리라.

聽鳥明聞聲(청조명문성)
새소리 듣고 자성(自性) 자리 밝히고

看花悟色空(간화오색공)
꽃을 보고 색(色)과 공(空)을 깨치네.


 

 

 

 

 

전등사 대웅전 - 보물 제178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35

조선 광해군 13년 (1621년)에 다시 지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장식구조인 공포가 기둥 위 뿐만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기둥은 가운데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여 안정감을 주었으며,네 모서리 기둥 윗부분에는 벌거벗은 여인상을 조각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이것은 절을 짓던 목수의 사랑을 배반하고 도망친 여인을 조각한 것으로

나쁜 짓을 경고하고 죄를 씻게 하기위해 추녀를 받치게 하였다고 한다. 대웅전 내부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천장은 용,극락조,연꽃 등으로 화려하게 채색하였고,부처를 모신

불단과 닫집의 장식 또한 화려하다.

 

 

 

 

대웅전 추녀를 받치고있는 벌거벗는 여인상.

 

 

 

 

 

 

푸른 단청의 전등사 명부전.

 

 

 

 

산사마당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않는 명부전은

한사람의 염원만 절절한 푸른 바닷 속 같다.

 

 

 

 

 

 

전등사 범종-보물 제393호.

중국 송나라 때(1097) 회주 숭명사에서 무쇠로 만든 중국종이다.

 

 

 

 

 

 

 

 

 

 

 

 

 

 

목어,운판,법고.

 

 

 

 

'옛날 사람들은 키가 짝았나바..이렇게 머리를 숙여야되자나...'

대조루 아래를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누군가가 말했다.

'여기서부터 자신을 낮추고 맘을 가다듬고 부처님 앞에 가라는 뜻이 아니구요?'

내가 맘 속으로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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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발걸음 떼서 돌아나오는 일이 내키지않아 괜시리 느릿느릿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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