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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수계식의 꽃 <<연비 >> 본문
연비의식을 치른 불자라면 팔뚝에 남겨진 희미한 자국을 들여다보면서 초발심
을 되새겨야 한다.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이 계율을 잘 지키고 있는지, 부처님
제자로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서원을 잊지 않았는지,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나의 육신마저 불태울 수 있는 마음을 바로세우고 사는지...
날마다 날마다 곱씹을 일이다....- 불교신문 발췌 -
* 20160117 불광사 수계식에서 연지명의 연비 *
내가 열반한 뒤에 어떤 비구가 발심하여
결정코 삼매를 닦고자 할진대는
능히 여래의 형상 앞에서
온몸을 등불처럼 태우거나 한 손가락을 태우거나
이 몸 위에 향심지 하나를 놓고 태우면
내가 말하는 이 사람은
비롯 없는 숙세의 빛을 한순간에 갚아 마치리니
길이 세간을 멀리 떠나 영원히 모든 번뇌를 벗어나리라
만약 이렇게
몸을 버리는 작은 인을 심지 않으면 무위도를 이룰지라도
반드시 사람으로 돌아와 그 묵은 빛을 갚으리니
내가 말먹이 보리를 먹은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도다.
若我滅後 其有比丘
發心決定 修三摩提
能於如來 形相之前
身燃一燈 燒一指節
及於身上 熱一香炷
我說是人
無始宿債 一時酬畢
長損世間 永脫諸漏
若不以此
捨身微因 縱成無爲
必還生人 酬其宿債
如我馬麥 正等無異
- * 능엄경 제 6권 사바라이장(四波羅夷章)의 연비(燃臂) -
*'능엄경 제 6권 사바라이장의 연비'는 3,000배씩 7일 기도 후
손가락 12마디를 연비하신 일타큰스님의 일화로 유명해진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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