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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잘못 건 112 신고전화가... 본문
한달에 꼭 두번 새벽녘에 절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강남터미널 버스정류장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곤 하는데
언제 부턴가 컴컴한 배경 속에서 튀어나온 사람 형상에 여러번 놀랐다.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한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나마 해가 일찍 뜨는 이번달 전통사찰순례를 가는 날에서야 찬찬히 살펴보았다.
112는 긴급범죄신고 전화입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불러주세요.
잘못 건 112신고 전화가 긴급출동의 발목을 잡습니다.
(한해 8천4백만건 중 45%)
이렇게 쓰인 포스터 속 사람이 잡고있는 전화기가 저 경찰제복 입은 사람의 발이었다.
조금 생뚱맞기는 하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정말 장난전화는 나쁜 짓이다.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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