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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불회사 아름다운 門 앞에 서서 본문
멀리서 극락전 꽃살문과 눈맞춤하고 나서
그동안은 내가 몰랐던 오랜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앞에 섰다.
날짐승의 날개처럼 마냥 호기있게 느껴지는 큰법당의 팔작지붕들의 화려함에 비하면
아녀자의 치맛자락이 펄럭이 듯 부끄러움이 느껴지는 팔작지붕을 머리에 인 불회사 극락전에는
기둥을 사이에 두고 네쪽으로 나누어진 꽃살문이 있었다.
빗살 위에 꽃살을 조각해 다시 덧붙인 솟을빗꽃살문.
한가지 꽃을 반복해서 조각해 붙인 어간과 달리 쪽문에는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온갖 꽃들이 다 들어있다.
목련,국화 연꽃,만개한 꽃,꽃 봉오리,옆에서 바라본 모습,위에서 내려본 모습 등 표현도 다양하다.
그리 오래된 단청은 아니지만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적당해 보인다.
부귀빈천 인간 세상이지만 신발 벗은
법당 안 부처님 세상은 언제나 공평하다.
평범한 격자띠살문이지만 어떤 꽃살문 보다 할말을 더 많이 담고있는 것 같은 낡은 문.
기울어진 저 문은 과연 닫히기나 할까?
'폐문' 작은 팻말이면 문고리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자연석 형태 그대로를 주춧돌로 쓴 건축물은 세계 어디를 가도 없었던 것 같다.
휘어진 나무둥치를,깊숙히 박힌 옹이를 그대로 둔 채 기둥으로 세운 아름다운 법당을 보면
어디엔가 자랑이 하고 싶어 몸살이 날 지경이 되곤 한다.
문고리 하나에도..멋스러움
여유스러움이라고 밖에...
또다른 전각인 지장전.
'폐문'이라서 못들어간 것이 아니라
한눈 팔다가 못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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