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가보고 싶은 추억의 섬 교동도 <대룡시장> 골목 본문

벽.바.라.기

가보고 싶은 추억의 섬 교동도 <대룡시장> 골목

lotusgm 2021. 2. 3. 23:52

 

 

 

 

 

 

강화나들길을 걷기 위해 생전 처음으로 교동도에 들어갔다.

안개 자욱한 교동대교를 건너면서도 '이 다리만 아니었다면

배를 타고 들어갔어야 하는 섬'으로 간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대룡시장>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가장 가까운 시장 입구로 들어간다.

작은 시장이지만 골목 앞에 각각의 길 이름이 있다.

 

 

 

 

 

노모와 즐겨 보던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 불과 지난 주에 <대룡시장>

이야기가 나왔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룡시장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커피콩 이발소.

 

 

 

 

 

 

 

 

 

 

 

 

 

 

 

 

 

 

 

 

 

진짜 제비가 앉아 있는 줄 알았다.ㅋㅋ~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이 재밌다.

 

 

 

 

 

강정집에는 강정 대신 냥이가...그런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는 사실.

 

 

 

 

 

 

 

 

 

 

 

 

 

좁은 골목길을 가득 채우는 떡 냄새에

방앗간 창문을 들여다 보니 어마어마한 가래떡이 있었는데,

맛있는 교동 쌀로 뽑은 가래떡 한 줄 사먹지 않은 게 지금에 와서 후회된다.

 

 

 

 

 

황세환 시계방

평생 고향을 지키며 시계작업을 했던 가게는 명장을 기리기 위한

밀납인형이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말 올라타실 건 아니시죠?'ㅋ~

 

 

 

 

 

이발관 처마 밑에도 제비가 집을 들였다.

 

 

 

 

 

 

 

 

 

 

 

 

 

 

 

 

 

<대룡시장> 건너편에 있는 교동 제비집.

교동도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르게 되는 안내소 같은 곳이다.

 

 

 

 

 

※교동도와 제비 이야기※

대룡시장은 6.25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교동도로 피난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임시로 머문 수용소가 있던 곳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던 실향민들은 전쟁 후 흩어지고 수용소는 한 때 사람이

살지않는 버려진 가옥으로 변했다.

그 때, 철 따라 한반도를 오가던 제비들이 수용소 건물에 집단 거주 하기 시작했다.

2014년 강화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대교가 건설되고 구경꾼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많은 제비들은 보금자리를 옮겼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제비들과

시장주민들(대부분 실향민 2세대)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