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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갈맷길 5코스: 5-3구간(지양곡~천가교)아름다운 절벽 위 숲길을 하염없이... 본문
'연대봉'에서 내려와서 5-2구간 종점 도보인증을 하고 화장실을 들렀다가 5-3구간 계속 진행한다.
쉴새없이 많은 사람들이 '연대봉'을 오르내리는 입구의 '지양곡주차장' 풍경 속에 외롭게 서있는 흉상이 보인다.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호국영웅으로 선정한 가덕도 천성마을 출생인 백재덕 이등상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흉상이다.
남해안길을 걸을 때는 도로를 따라 내려갔었는데...도로가 아닌 산 아래 길로 안내한다.
※갈맷길 5코스 5-3구간※
지양곡--대항어촌마을--대항새바지--어음포--동선방조제--천가교--15.3km.
이 곳에도 시산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항전망대'
'대항어촌체험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로 내려가서 한바퀴 돌아나오는 경로이긴 하지만 점심을 먹을 시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꼭 경유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에 더 만족하면서 통과한다.
도로는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서 조심해야하는 구간이다.
와우~ 주변 도로까지 가득 메운 자동차들이 들어가는 곳의 대형 카페 모습인데
앞에서 보니 해변 아래로 내려가서 산책할 수도 있는 기가막힌 곳에 잘 자리잡은 것 같다.
'대항새바지'
새바지는 '샛바람이 부는 곳'이란 뜻으로, 샛바람은 뱃사람들의 은어로 동풍東風을 이르는 말이다.
'동선새바지'까지 가는 동안 마지막 화장실이란 안내판이 있다.
산불감시초소로 쓰이고 있는 예전 군부대막사 아래 '희망정'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부으면서 볶음김치와 먹을 생각을 하니 그냥 웃음이 났다.
본격적으로 경사도가 들쑥날쑥하는 돌길이 나타나자
다른 쪽으로 빠지는 길도 없긴 하지만 유난히 간섭이 심한 이정표가 촘촘하게 안내를 시작한다.
길...참...기가 막힌다.
눈을 들면 앙상한 가지 사이사이로 파고드는 옥색 물빛에 황홀하고
발 아래에는 내가 좋아하는 자연스러운 흙길이다.
5-3구간 종점인 '천가교'까지는 9.7km 남은 지점이다.
'누릉능'에는 1970년대만 해도 계곡 중턱에 독립 가옥이 몇 채 있었다는데 이런 곳에 주택이?
뭔가 통제하는 구간이라 숲으로 진행하지 않고 '응봉산' 계곡길로 들어선다.
돌이 흩어져 있는 너덜길에 경사도는 계속 높아지고...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제일 걷기 싫은 형태의 길이었다.
너덜길을 올랐던 만큼 집 앞 마당에 비질한 것 처럼 말끔한 길로 이제는 내려간다.
이제사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내려온 기분이다.ㅋ~
'동선새바지'
갈맷길 5-3구간 중간 도보인증대.
'눌차도'와 '천가교' 사이에서 잠시 고민을 하는 지점이다.
우리는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라 '천가교' 방향 마을길로 내려선다.
마을 주변에서 굴 종패를 심는 가리비 껍질이 설치작품처럼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오래전 정거마을 벽화를 찍으로 왔다가 엄한데 꽂혀서 시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내눌마을'
'천가교 ' 앞에 도착했다.
도보 인증을 꼼꼼히 하고 탈출할 차편을 찾기 시작하는데, 배차시간이 긴 버스를 기다리지 말고
택시를 타자고 콜을 했지만 배정되는 택시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어제 탔던 520번 버스를 타러 '성북마을'까지 부지런히 이동했다.
'성북마을' 버스정류장에서 520번을 타면 성북IC 를 통과해서 숙소가 있는 '신호항'인근 까지는
정말 금방이다.
'가덕도'에서 탈출하는 차편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어느새 어둑해졌다.
'삼성자동차 정문' 정류장에서 내려 '신호항' 숙소까지 걸어 들어오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숙소 바로 옆에 '신호항 활어직판장'과 초장집 중에서 어제부터 눈독 들였던 대게 집으로 직행한다.
오늘 우리는 대게 묵는다~~~
두 사람인데 얼마나 하면 될까요? 묻기만 하면 답이 나온다.(그날의 시세가 키로당 55,000원)
수조에서 튼실한 넘으로 두마리 잡아서 찜기에 올린 후 11만원 계산하고 2층으로 올라가 기다리면 된다.
다른 회 메뉴에는 고개도 안돌린다...어제 낮에 먹은 회가 아직...
얼마나 튼실한지 비교할 재간이 없네...허무하도록 깔끔하게 손질 후 우리 앞에 놓인 대게 두마리를
거의 30분 동안 아무 말 없이 먹어 치우는데 몰입했다.
다 들 대게 라면을 시켜먹던데 우리는 게장밥과 매운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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