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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본문

우연히 지나가다가 눈에 띈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간판을 보고 잠깐 들렀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송현마당 방향으로 바로 옆 건물 2층이다.



건물을 들어서면 내부는 사찰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체험관이라 누구나 다 아는 스님들과 사찰음식 대가들의 강좌들이 연이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전통 공양간의 두부 모판'
당나라 때 스님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큰 두부의 흰색은 불교의 정. 부정 사상으로 연결되며,
고기나 생선이 들어있지 아니한 식품이었기 때문에 불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착했으리라 추정된다.


전통 공양간의 조왕단은 조왕신을 모신 곳으로 절의 부엌 뒷벽에 위치한다.
조왕대신은 부엌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신으로, 사찰에서 조왕불공을 올리는 의미는 대중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공양간을 신성하게 여기며 청정하게 다루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찰음식이란 생명 존중과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불교의 수행 정신이 깃든 음식문화이자 우리 민족의 음식문화 원형을
간직한 전통문화이다. 사찰음식은 절제의 미덕과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수행 정신을 담고 있어 과영양화와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오늘날 몸과 더불어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대안적인 식생활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스님들의 발우.


'사찰 음식과 오신채'
불교가 발생한 초기부터 출가수행자들은 공동체 생활을 해왔다. 그러므로 공동 수행에 방해가 되는 강한 향을 지니고 있거나
사람을 흥분시켜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하는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향신채인 '오신채(五辛菜)'를 먹지 않는
조리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 ※오신채 :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

사찰 김치 재료.


채수 재료.



백중 상차림 : 음력 7월 15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이 백중으로 우란분절이라고도 한다.
여름 안거가 끝난 스님들께 갖가지음식과 과일을 공양하여 그 기도의 힘으로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우란분재를 지냈다. 이 때 육류는 배제하고 오곡백과와 다양한 나물, 떡 등으로 상차림을 한다.

연밥 재료.

감기국(능이국)은 대중 생활을 하는 스님들이 감기 예방 및 치료 차원으로 따뜻한 성질 가진 식재료(능이버섯, 무, 말린 고추, 콩나물)들을 사용해 만들어 속이 따뜻해지고 땀이 잘 나서 세균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배 속 백김치.

생식

특별한 사찰 음식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다.

다양한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연들이 있다.
자료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후기> 중에는 강의를 신청하기 위해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무성의하고 귀찮아하는 대응을
하는 체험관에 실망을 했다는 글이 몇 개 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찰 음식을 알리는 대표 기관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후기>를
접하고 '불교'의 선입견이 될까봐 싶은 기우로 나 역시 적잖이 실망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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