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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불교도의 가장 궁극적인 바람인 성불과 가장 보편적인 염원인 극락왕생을 사경, 발원문, 불화, 조각을 통해 이야기 한다.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고려, 1345년리움미술관 고려시대 고위층인 진한국 대부인인 김씨가 1345년 조성한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은 검은 감지 위에 법화경의 내용을 압축해 그림과 경전 내용을 금니(금물감)로 쓰고 그린 사경이다. 김씨가 이처럼 여자로 태어난 것을 한탄한 이유는 그당시 불교에서는 여자들은 출가할 수도 성불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경전을 만들거나 불상 조성하는데 재물의 힘을 보탬으로써 성불할 수 있기를, 내 생에는 남자로 태어 나기를 발원했다. 감지금니묘법연화경권5일본, 헤이안시대, 12세기메트로폴리탄미술관 ..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게 무슨 말이야? 하루 이틀만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자기 얼굴이지만 자기가 어떻게 책임을 진다는 거지? 누군가의 겉모습만 보고 뭐하는 사람인지를 짐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집구석에 자리를 틀고 앉아서 꼼짝도 않고 있는 내게 오후 늦은 시각에 다급한 도반의 전화가 왔다. 16일이 마지막 날이니 무조건 시간을 내서 '전시회'를 가보라는 거다. 뭔지도 모르고? '蓮智明'은 꼭 봐야하는 전시회라는 말씀이다. 부랴부랴 전시회가 열리는 호암미술관으로 가는 셔틀을 왕복으로 예약하고 그 때사 전시회를 검색해 봤었다.그리고 다음 날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관람했다. 자그마치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