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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납작만두 미성당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코로나가 풀리고 나서는 시간에 맞춰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들고 승차해서 먹는 재미를 즐겼는데 오늘은 배가 고파도 꾹 참고 빈 속으로 대구행을 감행한다. 이 곳에 서면 항상 여행의 설레임이 깊숙히 가라앉은 감성을 훑고 지나간다. 오랫만에 만난 동생과 밀린 이야기 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대구에 도착했다. 동생은 점심을 '미성당'에서 먹기로 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서대구역'에 내리는 기차표를 예약하자고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동대구역이나 서대구역과 별 차이 없는 위치에 '미성당'이 있다.(11시55분 딱 좋다.) 대구 중구 명덕로 93(남산동)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은 3호선 남산역 2번 출구 약 260m, 도보로 약 4분. 버스 정류장은 `계명대학..
너무나 오랫만에 나의 추억의 맛 납작만두 집 을 찾았더니 헐~ 이전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사라져 버렸다는 걸 모른 채 찾아왔네. 묵어보겠다고 폭풍 검색,전화를 걸어서 새로 옮긴 을 찾아냈다.ㅋ~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뒤로 돌아 바라보면 전광 간판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깔끔해도 너무 깔끔해져버린 두근두근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내부는 더 깜놀이다. 벽에는 1963년 부터 이어온 3대의 계보가. 그런데 반가운 메뉴판이 임을 증명하는 것 같다. 인정사정없이 납작만두 대짜 2개와 미성당에 오는 사람이면 거의 대부분 시키는 쫄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나의 납작만두가 나왔다. 고추가루 솔솔 간장 휘리릭~ 이 즈음이면 마음이 급하다. 그 다음은 뭐...순식간에 허무하게도...아쉽게도...부른 ..